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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 구암마을, 옛 새마을도로 정리 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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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 구암마을, 옛 새마을도로 정리 공원 조성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3.06.16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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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들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
금마면 구암마을 주민들이 9일 힐링공원 조성을 축하하며 마을 잔치를 열고 있다.
금마면 구암마을 주민들이 지난 9일 힐링공원 조성을 축하하며 마을 잔치를 열었다.
구암마을 주민들이 마을 유휴지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지난 9일 공원 준공식을 진행했다.

금마면 구암마을 주민들이 마을 가꾸기를 통해 주민 간 단합도 다지고 마을도 변화시켰다.

구암마을은 최근 마을 유휴지를 말끔히 정리하고 지난 9일 힐링공원 준공식을 진행했다. 공원이 된 곳은 1977년에 개설된 새마을도로다. 당시 개인 소유 땅이 희사 절차를 거쳐 도로로 개설됐다. 지금은 새마을도로 앞으로 새로운 도로가 만들어지면서 홍양저수지로 통하는 길이 새로 나있는 상태다. 땅을 희사했던 주인에게는 수십 년 만에 땅값 보상이 이뤄졌다.

구암마을 양의진 이장은 “마을에 살면서 밀림이 돼버린 구 도로를 보면서 항상 걱정이 앞섰다”며 “생각만 하다 올 초 이장이 되면서 제일 먼저 손을 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을 주민들은 비가와도 누구랄 것 없이 호미와 낫을 들고 나왔다”며 “금마면주민자치회에서는 연산홍 등 꽃나무 식재 비용 1000만원을 쾌척했다”고 강조했다.

구암마을은 올 1월 24일부터 밀림을 이루고 있던 칡넝쿨 등을 정리하는 작업을 시작해 농번기 모내기 전까지 100일에 걸쳐 공원 조성 작업을 했다. 힐링공원에는 수세미와 조롱박 등 넝쿨 식물을 심어 그늘을 만들었고, 작은 돌을 깔아 주차장도 만들었다. 공원에 큰 나무가 없다는 지적에 양 이장은 “현재 광천역에 있는 소나무 등 큰 나무를 힐링공원으로 옮겨 심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양 이장은 “다른 사람이 보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용인 에버랜드보다도 더 멋진 공원”이라며 “마을 사람들이 정성을 쏟은 것이기에 크고 소중한 곳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인엽 부녀회장은 “마을 주민들이 봉사를 통해 한마음으로 단합됐다”며 “마을 공원 만들기에서 주민들은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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