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초등학교 동문들이 오랜만에 교정에 모여 옛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결성초초동문회(회장 김동철)가 지난 10일 모교 운동장에서 제30차 기별체육대회를 진행했다. 김종월(59회) 씨가 참여한 결성농요 공연으로 행사의 흥을 끌어올렸다. 이날 총동문회는 전교생 16명에게 총 3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총동문회 발전기금으로 200만원을 전달했다. 모교 발전과 총동창회 발전을 위해 공로한 이권석(60회) 동문이 자랑스러운 동문인상을 받았다. 방정복, 황선용, 장명미, 김현주 씨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최진용 총동문회장은 “결성초를 떠나 사학에 나오게 된 지도 참 많은 시간이 흘렀다. 흘러 버린 시간에 강산과 사람, 문화 등 많은 것이 바뀌었으나 어린시절부터의 끈끈한 우정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며 “이런 우정의 힘을 바탕으로 결성초 동문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모교와 총동문회를 타지역 못지 않게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결성초 조미용 교장은 “결성초 총동문회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을 위해 교직원들은 열과 성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축하 공연으로는 결성초 재학생들이 코요태의 ‘우리들의 꿈’과 싸이의 ‘That That’에 맞춰 귀여운 공연을 선보였으며, 맹종호 전 총동문회장이 아코디언 공연을 펼쳤다. 개회식 이후 기수별로 팀을 나눠 600m 계주 육상, 9인조 배구, 윷놀이가 진행됐다.
한편 결성초는 1911년 9월 1일 사립 보광학교로 개교했다. 결성공립보통학교, 결성공립심상소학교, 결성공립초등학교, 결성국민학교라는 이름을 거쳐 1996년 3월 1일 지금의 교명을 가지게 됐다. 현재까지 6927명이 졸업했으며, 올해는 학교 자율 특색 과정으로 ‘생태감수성이 숨쉬는 초록배움터’를 주제로 석당산과 학교 텃반을 활용해 결성초만의 특색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