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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보훈 가치와 정신 발전시키는 홍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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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보훈 가치와 정신 발전시키는 홍성군
  • 군청 서일원 복지정책과장
  • 승인 2023.06.12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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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우리는 어김 없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했다.

의병의날, 현충일, 민주항쟁 기념일이 있는 호국보훈의 달은 우리에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달이다. 홍성군에서는 지난 6월 6일 771위의 호국영령이 모셔져 있는 충령사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고, 그에 앞서 6월 3일에는 의병의 날 행사가 홍성군청 여하정에서 열려 많은 주민이 모여 의병의 역사적 가치를 일깨웠다.

홍성군은 나라를 위해 제 한 몸 불살라 희생하셨던 수많은 위인을 배출한 고장이며 또한 알려지지 않은 많은 영웅이 나고 자란 고장이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고 있는 만해 한용운 선생, 백야 김좌진장군, 독립운동가 김복한 선생이 홍성 출신이다. 1905년 일본의 강압으로 체결된 을사늑약에 대항하여 싸우다 순국한 수백 의병들의 전사한 곳이기도 하다.

그 이름 하나하나 기억되지는 못하고 있지만 어떤 위인보다 자랑스러운 우리 고장의 이름 없는 영웅들이다. 우리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고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그들의 가치와 정신을 발전시켜야 한다. 홍성군은 그들의 가치와 정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홍성읍 남장리 남산 중턱, 6·25 한국전쟁과 월남전 등에서 운명한 보훈 유공자들을 기리기 위해 1978년 세워진 충령사에는 홍성 출신의 군인, 경찰, 군무원 등 보훈유공자 771인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2016년에 충령탑을 건립하고 2021년에는 완경사 진입로를 설치해서 사회적 약자의 이용 접근성을 강화했다.

올해부터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하여 운영하지 못했던 충령사 내 나라사랑 교육장을 활성화하여 보훈 성지 충령사의 기능을 더욱더 강화할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6.25 참전 유공자의 자긍심과 명예를 높이기 위해 생존해 계시는 참전 영웅을 모델로 하는 6.25 홍성영웅 포스터를 발간, 학교와 읍면에 게시하여 그들의 애국정신을 알리고 있다. 또한 2022년 5월부터 8개월에 걸쳐 미서훈 독립유공자를 찾아냈으며, 이 중 일제강점기 당시의 자료에서 뚜렷한 내역이 확인되는 인물 231명을 발굴하여 86명을 서훈 신청했다.

올해는 65세 이상에게 지급하던 보훈 명예수당 지급 기준을 폐지해 전 연령으로 확대하고, 월남참전 배우자수당과 보훈유공자 배우자수당을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해서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를 하고 있다. 우리가 나라를 사랑하는 방법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거나 상처를 입은 국가유공자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가족을 잃고 평생 지울 수 없는 고통으로 살아가는 보훈 유족들의 아픔을 보듬고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할 수 있다면 부족함이 없다.

현충일이 무엇인지, 6·25전쟁이 언제 어디서 일어났는지조차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면 관심을 가지고 역사를 배우고,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정신과 국가보훈의 가치를 되새기면 된다. 이러한 과정들이 수월할 수 있도록 홍성군이 도와 왔으며, 앞으로 그럴 것이다.

나는 이런 노력이 결실을 보아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그분들의 역사와 그 희생정신을 돌이켜 볼 수 있는 공간,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되돌아볼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인 홍성군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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