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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수학여행 가는 초등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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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수학여행 가는 초등학생들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3.05.22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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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학교에 없는 통합학교만의 특별함
갈산·광천·장곡·금당초 통합 운영 중
통폐합된 학교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다. 갈산초는 2015년 광성초와 통폐합했다. 
통폐합된 학교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다. 갈산초는 2015년 광성초와 통폐합했다. 

학생수 감소 등으로 통합된 초등학교 학생들이 특별한 혜택을 보고 있다.

광성초와 통합된 갈산초는 수학여행을 해외로 계획하고 있다. 갈산초 5~6학년 학생들은 오는 6월 19일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출국한다. 말레이시아와 말라카, 싱가포르를 여행할 예정이다. 광신초와 광남초, 대평초, 덕명초 4개 학교와 통합된 광천초도 오는 9월이나 10월에 해외 수학여행을 계획 중이다. 6학년 26명 학생이 4박 5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여행한다.

갈산초와 광천초 전 학년 학생들은 방과 후 학교 교육을 무료로 받고 있다. 갈산초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현악기 등 악기 구입과 교육비가 무료이다. 광천초도 방과후 교육과 현장체험학습 등이 무료다. 장곡초는 지난해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다녀왔다. 장곡초도 방과 후 학교나 체험학습이 모두 무료이며, 장곡초는 학부모 수요조사를 통해 수학여행지를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갈산초 이제형 교무부장은 “통합 학교에 여러 가지 혜택이 있어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통합 기금은 학교가 없어지는 것을 전제로 받은 것이기 때문에 논란은 있을 수 있으나, 교사 입장에서 보면 학생들에게는 혜택”이라고 말했다. 광천초 윤지영 교무부장은 “학부모에게는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고, 학생들에게는 엄청난 혜택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장곡초 조주현 교장은 “장곡초 오서분교와 장곡초 반계분교와 통합된 장곡초는 우선적으로 통학차량 운영비를 기금에서 사용하고 있다”며 “기금은 매년 학교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도의회 승인을 거쳐 지원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곡초는 현재 국내 수학여행을 계획 중이며, 학부모들의 의사를 반영해 수학여행지를 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 학교는 ‘적정 규모 기금 운용’ 학교로 교육부가 학교에 기금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기금은 학교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 학교 시설비 등에는 기금을 투입할 수 없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비 등으로만 사용 가능하다.

학교 통합으로 광천초에 배정된 기금은 83억원이다. 갈산초와 장곡초는 각각 10억원이다. 금당초는 1500만원이다. 광천초는 올해 6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갈산초와 장곡초는 해외 수학여행비를 포함해 2억원 넘는 기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홍성교육지원청 행정과 김복중 주무관은 “통폐합 학교에 지원되는 기금은 학생수와 학교 규모에 따라 다르게 지원된다”며 “학교에서는 연말에 다음연도의 게획을 세워 매년 도교육청에 신청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갈산초는 지난 2015년 광성초와 통폐합됐다. 광천초는 2013년 광신초, 2014년 광남초와 대평초, 2019년 덕명초와 통폐합됐다. 장곡초는 2015년 장곡초 오서분교와 2017년 장곡초 반계분교와 통폐합됐고, 금당초는 2017년 장곡초 반계분교와 통폐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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