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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홍성군에 생활 인구 유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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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홍성군에 생활 인구 유입할 수 있을까?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3.05.15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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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DMO사업단 11일 관광포럼 개최
생활 인구 유입 증대를 위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관광 포럼이 지난 11일 열렸다.

홍성DMO사업단이 생활 인구 유입 증대를 위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관광 포럼을 열었다.

포럼은 지난 11일 홍동면 문당환경농업마을 교육관에서 열렸다. 홍성DMO사업단((주)행복한여행나눔) 이화영 대표는 “DMO사업을 추진한 지 올해로 4년 차에 접어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이 사업은 매년 관광 현안을 해결하는 필수 사업이 주어진다”며 “올해 필수 DMO사업은 생활 인구 증대 사업이다. 우리 지역에 맞는 사업과 조직의 역할을 이해하고자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 참석하신 분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만세 고두환 대표, 충남연구원 유학열 연구위원, 스트리밍하우스 신동훈 대표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공감만세 고두환 대표가 ‘고향사랑 기부제와 생활인구의 시너지, 일본 고향세 사례 중심으로’ 주제 발표를 시작했다. 이어 충남연구원 유학열 연구위원이 ‘관계인구는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스트리밍하우스 신동훈 대표가 ‘워케이션, 지역 생활 인구를 위한 새로운 해법’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일본은 저출산 고령화의 급속화, 인구 감소로 소멸위기에 처한 지방 활성화를 위해 2006년 후쿠이현 지사였던 니시카와 가즈미가 최초로 발안했다. 2021년 고향세 기부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제도 개시 첫 해 대비 100배 이상 증가했다. 공감만세 고두환 대표는 “고향세 모금 전략을 통한 체류 인구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인구 소멸로 인한 세수 한계를 고향세로 극복하고, 부족한 예산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충당해 예산 증액에 따른 규모 있는 생활 인프라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관광 협의회를 바탕으로 장기적 관광 전략 수립 마련이 필요하다. 홍성에 살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홍성에 오고 싶은 사람이 홍성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으로 어떻게 만드는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책임지는 사람은 책임을 질 만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야 된다. 어떻게든 기부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충남연구원 유학열 연구위원은 농촌 활력의 새로운 인적 자본 확보와 도농상생의 균형 발전 역할을 하는 관계 인구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관계 인구는 지속적인 지방의 인구 감소와 인구 유출이 심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인구 늘리기 정책, 출산 장려 정책 등 다양한 정책 시도에 한계를 느낀 일본에서 시작됐다. 버킷리스트 추구 의향을 가지고 있는 도시민에게 농산어촌 정주, 체류 및 활동 기회를 제공하면서 지역 활성화와 균형 발전의 역할을 할 수 있어 관계 인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국내 사례를 예로 들면, 완주 문화예술인 한 달 살기, 서울시 지역 상생 사업 등이 있다.

스트리밍하우스 신동훈 대표는 일상적인 삶의 공간에서 벗어나 지역에서 일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인 워케이션과 관련해 발표를 이어 갔다. 신 대표는 “지역의 워케이션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서는 ‘워케이션 센터’, ‘워케이션 숙소’, ‘지역 프로그램’이 가장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그것을 감안하지 못한다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없다.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최대한 준비를 해서 하나씩 만들어 가야 한다”며 “국내 최초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5월 말부터 홍성에서 워케이션을 진행하려고 한다. 시골에서 체험해 본다면 또다른 워케이션,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군 인구 유입 활성화를 위한 포럼이 지난 11일 홍동면 문당환경농업마을 교육실에서 열렸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발표자들과 함께 초록코끼리 김만이 대표, 껏FARM 박종빈 대표, ㈜홍담 이태호 대표가 토론에 참여했다. 좌장은 홍성DMO사업단 김영준 단장이 맡아 토론을 이끌어 나갔다. 토론자들은 지역에서 생활 인구를 유치했을 때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토론했다. 토론자들은 ‘필요한 인프라들을 잘 구축해 놓으면 경제적 효과가 있다’, ‘마을 단위 소규모 행사가 많아지면 귀농귀촌인들의 가족들이 와서 생활 인구가 될 수 있다’ 등의 의견을 말했다.

홍성군의 생활 인구 유입과 관광 활성화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포럼에 참여한 주민들은 ‘홍성군이 워케이션의 최적합지가 될 수 있도록 예산 편성을 할 수 있는 연구를 할 의향은 없냐’, ‘워케이션 참가자가 기간이 끝난 이후에 지역과의 관계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홍성군에서 세컨하우스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가’ 등 토론자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이어갔다.

한편 홍성DMO사업단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농촌지역에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도해 활력을 되찾기 위한 ‘달마당스테이’를 지난달 28일 홍동면 문당리에 개소했다.

한 주민이 발표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포럼에 참석한 주민들이 주제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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