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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위한 최고의 놀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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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위한 최고의 놀이 공간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3.04.25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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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비

정글비는 남장리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코오롱 아파트 사이에 있는 보드게임 카페다. 홍성에는 처음으로 생긴 전문보드게임 카페다. 이곳을 운영하는 이정화 대표는 도시아이들보다 즐길 거리가 적은 홍성의 아이들을 위해서 우여곡절 끝에 가게를 열었다. 보드카페에 와서 즐겁게 노는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대표는 행복하다.

정글비 홍성점 이정화 대표. 홍성 아이들이 문화 생활을 즐길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서 보드게임카페를 열었다.
정글비 홍성점 이정화 대표. 홍성 아이들이 문화 생활을 즐길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서 보드게임카페를 열었다.

시골도 문화시설 필요

이 대표는 평소에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자신도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지역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도 일수였다. 그러다 아이들과 보드게임카페를 가게 됐다. 그때 떠오른 생각이 이런 재밌는 것을 시골에 산다고 누리지 못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것이다. 홍성의 아이들도 이런 재밌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었다. 정글비가 홍성에 자리 잡게 된 이유다.

쉽지 않은 개업

홍성에 보드게임카페를 여는 것은 어려움이 많았다. 홍성군 정도 규모의 작은 도시, 더구나 입지도 뛰어나지 않은 곳에 보드게임카페 가맹점을 내주려고 하는 곳이 한 곳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꼭 보드게임 카페를 열고 싶었다. 그래서 정글비 본사까지 직접 찾아갔다. 대표에게 장사가 안 되는 것은 본인이 감수할 것이니 영업을 허락해 달라고 사정한 후에야 정글비 가맹점을 열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아이들이 정글비에서 즐겁게 노는 것 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
이 대표는 아이들이 정글비에서 즐겁게 노는 것 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

즐기는 고객에 큰 보람

외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그동안 입소문을 나서 보드게임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도 늘었다. 아직은 주말과 평일 방문고객 수는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도 평일에는 대학생들이 보드게임을 종종 즐기러 온다. 이 대표는 술값보다 싸지만 술 먹는 것보다 더 재미있다고 말하는 손님들 덕분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주말에는 아빠들의 손을 잡고 오는 아이들이 많아져 나름 북적북적한다. 가족들과 즐겁게 게임을 즐기는 것을 보는 것도 큰 행복이다.

정글비에는 150여 종의 보드게임, 닌텐도 스위치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을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정글비에는 150여 종의 보드게임, 닌텐도 스위치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을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다양한 게임, 생일 파티도 가능

정글비에는 150종이 넘는 다양한 보드게임이 비치되어 있다. 닌텐도 스위치 플스방도 있어서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매장 가운데는 카페가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간식과 음료도 즐길 수 있다. 이 대표는 농업기술센터를 매주 방문해 홍성에서 나는 농산물을 이용한 음료 만들기도 배우고 있다.

앞으로 이것들도 메뉴에 추가할 생각이다. 아이들이 층간소음 문제로 생일파티도 제대로 못 한다고 생각해서 정글비에서는 아이들의 생일파티도 준비해 준다. 생일 7일전부터 생일날까지는 무료 이벤트도 해 준다.

이 대표는 정글비 운영 외에도 장곡 등으로 보드게임 카페 강사로도 나가고 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드게임의 매력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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