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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한우라면 구항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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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한우라면 구항한우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3.05.01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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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찾아 떠나는 천년 홍성 여행길 - 홍성구항한우

홍성구항한우(이하 구항한우)는 강종식 대표가 2007년 구항면사무소 옆에서 문을 연 곳이다. 구항한우는 입에서 살살 녹는 고급 한우와 저렴한 가격으로 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손님이 찾아오는 맛집이다. 강 대표는 오늘도 구항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매장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종식 대표의 홍성구항한우는 고품질 한우와 저렴한 가격으로 전국에서 찾아오는 곳이다.
강종식 대표의 홍성구항한우는 고품질 한우와 저렴한 가격으로 전국에서 손님이 찾아오는 곳이다.

직접 골라 손질한 한우 사용

구항한우에서 쓰는 고기는 도축장에서 도축한 당일 직접 가져와 매우 신선하다. 강 대표가 다년간의 경험으로 좋은 고기만 선별해 구입하는데 사다 쓰는 것과는 질이 다르다. 같은 등급이라도 강 대표가 고른 소고기는 급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렇게 가져온 고기를 직접 손질하는 것도 구항한우의 노하우다. 한우의 품질도 좋지만 저렴한 가격도 구항한우의 매력이다. 가장 인기 있는 갈비탕의 경우 마진을 거의 안 남기고 최대한 푸짐하게 제공한다. 이 밖에도 곰탕, 육개장 등 소 한 마리를 가져오면 버리는 부위가 없이 빠르게 소비하는 것이 저렴한 가격의 비밀이다.

중요한 것은 기본

강 대표는 좋은 고기를 손님에게 대접하는 것 외에 구항한우의 특별한 방법은 없다고 한다. 어차피 소비자들이 직접 먹어보고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로지 기본에 충실한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분점을 열자는 제의도 있었지만 그럴 생각은 조금도 없다. 여러 군데를 운영하면 제일 좋은 고기를 공급할 수 있는 선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구항한우 한 곳에 집중하는 것만 해도 쉽지 않은 일이다.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고기의 품질이다. 구항한우에서 사용하는 고기의 거의 대부분은 홍성에서 난 한우다. 홍성한우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도축 당일 직접 고기를 골라 직접 손질해서 손님 상에 내놓는다.
강 대표는 도축 당일 직접 고기를 골라 직접 손질해서 손님 상에 내놓는다.

이루지 못한 한우타운 꿈

강 대표가 처음 구항한우를 연 것은 홍성의 특산물인 한우를 브랜드화 하겠다는 큰 그림을 가지고 시작한 일이었다. 강 대표와 뜻을 함께 하는 몇몇 사람이 함께 구항한우타운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모였다. 그리고 여러 개의 한우전문점이 동시에 문을 열었다. 시작할 당시만 해도 직접 고기만 사오면 식당에서 구워 먹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했다. ‘소고기 하면 구항이다’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축제도 열고 노력을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한우타운의 운영은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같이 문을 연 한우전문점 중에서 구항한우 하나만 살아남았다. 강 대표에게 한우 명소를 만들지 못한 것은 내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홍성구항한우는 기본에 충실한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고객들이 계속 찾아오게 만드는 비법은 이것 뿐이다.
홍성구항한우는 기본에 충실한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고객들이 계속 찾아오게 만드는 비법은 이것 뿐이다.

홍성한우 알리기 앞장

한우타운을 만든다는 계획은 실패했지만 구항한우는 여전히 홍성 한우의 맛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나 경상도 등에서도 일부러 한우를 맛보려고 구항한우를 찾는 발길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 대표가 최고의 소고기를 구하는 데 힘을 쓰는 것도 홍성한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구항을 한우명소로 만든다는 목표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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