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토·일 결성면 주말장터, 손두부 매주 ‘완판’
상태바
토·일 결성면 주말장터, 손두부 매주 ‘완판’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3.04.17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결성복지회관 옆, 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
부녀회 남미경 전 회장(왼쪽)과 최경희 전 대장(오른쪽)
결성면새마을부녀회 남미경(사진 왼쪽) 전 회장과 결성면여성자율방범대 최경희 전 대장.
장터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잡은 메기를 팔기도 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결성복지회관 옆에서 열리는 ‘결성 주말장터’가 손두부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시골에서 직접 재배한 농작물과 다육식물 등의 판로를 주민들 힘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다.

결성면새마을부녀회 남미경 전 회장은 “주말장터 손 두부는 장터가 열릴 때마다 1시간 정도면 다 팔리고 없다”면서 “두부가 인기 있는 것은 간수를 염전에서 직접 사다하기 때문에 두부 맛이 다른 것 같다”고 밝혔다. 결성면여성자율방범대 최경희 전 대장은 “주말장터에서 손두부와 쑥 개떡은 없어서 못 팔고 있다”며 “이곳 손두부는 누르지 않아 부드럽고 고소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주말장터는 열리자마자 손두부는 순식간에 다 팔려 나갔다. 개장한 지 2시간이 채 안된 12시 전에 손두부는 바닥을 보였다. 손두부를 사기 위해 동탄에서 일부러 왔다는 부부는 두부가 다 팔렸다고 하자 실망해 어쩔 줄 몰라 했다. 다행히 2모를 사 둔 면민이 멀리서 왔다는 말에 양보해 멀리서 온 손님은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또 홍성읍에서 손두부를 사기 위해 주말장터를 찾은 김지환 씨는 “사무실 동료들이 좋아해 자주 사가곤 한다”며 “다른 날은 12시쯤에 있었는데 오늘은 빨리 떨어졌다”고 아쉬워했다. 김 씨는 이날 손두부 대신 쑥개떡을 사갔다.

매주 장터가 열리는 날이면 평산마을 부녀회원들은 새벽부터 모여 판매할 손두부를 만들고 있다. 12명 정도의 회원들이 두부 만드는 일을 분담해 두 번씩 콩을 갈고 두부 비지를 따로 챙겨 두부 판매 시에 서비스로 주고 있다. 

좌우촌마을 부녀회에서는 열무김치와 파김치 등을 담아 장터에 내놓고 있다. 쑥개떡은 좌우촌부녀회에서 만드는데, 회원들이 잡은 자연산 메기 2마리를 5000원에 팔기도 한다. 최 대장은 다육식물을 3000원부터 팔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