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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항·죽도 연계 해양 관광 활성화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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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항·죽도 연계 해양 관광 활성화 초점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3.03.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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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용역 중
2032년까지 관광객 200만 명 목표
홍성군이 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남당항과 죽도를 연계한 사업을 펼친다. 하늘에서 바라본 남당항. 사진=홍성군

홍성군이 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남당항·죽도를 연계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홍성군은 ‘찾고 싶은 해양·역사문화관광도시, 힐링 홍성’을 비전으로 정하고, 2032년까지 관광객 200만명을 목표로 장기 관광종합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군은 지난 7일 홍성군의회와의 정책협의회에서 관광종합개발계획 용역보고회를 진행해 군의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관광 브랜드화를 위해 2023~2032년까지 단·중·기로 나눠 사업을 추진한다. 홍성의 대표성, 시장성, 고유성, 자생성을 4대 계획 과제로 정하고, 41개의 다양한 사업을 제시했다. 남당항을 관광 특구로 만들기 위해 남당항, 죽도를 연계해 해양 관광 활성화를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군 문화관광과 이창헌 관광개발팀장은 “홍성군은 제대로 된 관광 브랜드가 없어 인지도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남당항을 중심으로 경쟁력이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추후 내륙 지역으로 계속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를 자급자족하는 죽도의 청정 이미지를 활용해 착한여행특구로 개발한다. 죽도를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착한 여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잊지 못할 보물 같은 추억을 선물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팀장은 “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죽도를 불편하다고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에서 휴식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불편해서 편한 여행자 쉼터’로 조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속동전망대스카이브릿지 △남당스퀘어 워터&뮤직 페스티벌 △홍성 드론 테마파크 △반려동물 테마파크 △웰니스 센터 조성 사업 △홍주성 천년여행길 환경개선 사업 △조류탐사관 리뉴얼 △용봉산 키즈포레스트 벤처 조성 등이 사업에 포함됐다.

이 팀장은 “그동안은 시설물에 집중되는 사업이 많았으나 앞으로는 연계성이 있는 사업 위주로 추진해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며 “환경이나 여건에 따라 어떤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지 판단해 지속적으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투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은미 군의원은 “처음 용역보고서를 받았을 때 너무 색다르고 좋았다. 해양쪽으로 관광이 집중돼 있다는 의견은 많았으나 착한여행특구에 대한 이야기가 굉장한 강점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양 관련 콘텐츠는 다양했지만, 원도심인 홍성읍에 대한 콘텐츠는 미흡하다고 느껴졌다. 읍내 역시 천년여행길이 있고, 이를 플로깅, 먹거리, 휴식공간과 연계해 착한여행길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야간경관 역시 남당항에 집중돼 있다. 관광객들이 분명 읍내에도 머물 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미디어파사드와 홍주읍성을 연계해 야간경관을 조성하는 등 원도심에 대한 콘텐츠가 확대돼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한편 홍성군은 의회정책협의회에서 나온 군의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계획을 수정해 이달 말 최종 계획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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