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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업단지 유치 성공…홍성의 새로운 성장 동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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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업단지 유치 성공…홍성의 새로운 성장 동력 기대
  • 윤종혁
  • 승인 2023.03.2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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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읍 내덕리·대동리 일원 약 71만3000평
미래자동차·AI·2차전지 관련 기업 유치 희망
​​​​​​​2만3000명 고용·6조8000억 생산 효과 기대
홍성군 풍물패 회원들이 지난 15일 군청 주차장에서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축하하는 길놀이를 하고 있다. 

홍성군이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홍성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전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 미래차, 수소 등 첨단산업을 키우기 위해 지방에서 3300만㎡, 총 1000만평이 넘는 14개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에서는 홍성을 비롯해 천안시도 선정됐다.

홍성군이 추진하는 국가산업단지 위치는 홍북읍 내덕리와 대동리 일원 약 71만3000평이다. 산업단지가 만들어지면 내포신도시 산업단지와 맞붙게 된다. 사업비는 약 5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에서는 국가산업단지가 만들어지면 미래자동차와 2차전지, AI, 수소전지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군에서는 국가산업단지가 차질없이 만들어지면 250여 개의 기업 유치와 2만3000여 명의 고용, 6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0만 군민의 간절한 염원이었고 홍성군에 반드시 필요했던, 홍성의 새로운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지역 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국가산업단지가 마침내 홍성에 들어서게 됐다”며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힘을 실어 준 홍성군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국가산업단지 유치는 내포신도시 발전 속도를 높이는 원동력이 됨은 물론 충남혁신도시 완성과 원도심 공동화 방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충남서부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이에 따른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연쇄 효과로 앞으로 홍성군이 충남 경제 성장의 거점이자 국토 균형발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군수는 “성공적인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전문성과 행정력을 집중해서 사업시행사 지정과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해서 국가산업단지가 조속히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홍성군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 창출과 혁신적인 사업 추진으로 홍성이 충남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국가산업단지 유치 성공 기념식이 열린 자리에서 이선균 군의장은 “국가산업단지 유치는 향후 홍성의 산업지도를 크게 바꾸고, 홍성읍 공동화 문제 해결은 물론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군의회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홍문표 국회의원은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지역은 국토 균형발전의 상징적인 곳이자 16년 동안 혁신도시로 지정되지 못해 홀대받아 왔던 지역이었다”며 “국가산업단지 지정은 홍성군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국가산업단지가 만들어지면 내포신도시가 충남의 중심지역으로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포신도시에 국가산업단지가 만들어지면 내포신도시 인구가 크게 늘어나며 자조기능을 확보할 수 있다.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와 맞물려 내포신도시는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충남도는 앞으로 천안시‧홍성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과 사업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국가산단 지정을 목표로 기획재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등 행정 절차 이행에 행정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국가산업단지 유치 소식이 전해지자 홍성은 축제 분위기다. 거리 이곳저곳에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삼삼오오 모이는 자리마다 국가산업단지가 대화의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 이환진 회장은 “홍성군의 염원이었던 국가산업단지 유치가 성공했다. 이제는 제대로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10만 군민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군에서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사업시행자를 선정해서 사업타당성 용역 및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하게 된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나야 산업단지계획 수립 및 승인 신청을 받을 수 있다. 인허가 절차 수행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이 이뤄지면 보상이 시행된다. 이와 함께 실시설계 및 공사 발주가 들어간다. 단지조성공사와 함께 용지 공급이 이뤄진다.

이용록 군수는 “최대한 빠르게 착공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홍성에 알맞은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숙제다. 미래자동차와 수소산업 등 친환경기업이 홍성에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해서 홍성군이 다른 지역보다 국가산업단지를 잘 만드는 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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