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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즉시 조합원 대출 금리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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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즉시 조합원 대출 금리 내리겠다”
  • 윤종혁
  • 승인 2023.03.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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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농협 박문수 조합장 당선자

홍성농협 박문수 조합장 당선자는 취임 즉시 조합원 대출 금리를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5일 사무실에서 만난 박문수 당선자는 자신의 공약 사항을 검토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정해명 후보와 홍태순 후보의 공약집도 책상에 함께 놓여 있었다. 박 당선자는 “모두가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내가 잘해서 당선된 것이 아니라, 변화를 바라는 조합원들의 정서가 하나로 모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선의 기쁨보다, 조합장이라는 부담감으로 어깨가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농협의 존재 이유가 무엇이고, 농민과 조합원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박 당선자는 “표를 의식한다면 조합 영업 이익을 높여 조합원 배당금을 더 많이 주는 것이 맞겠지만, 농협이 존재하는 본질에 대해 생각한다면 어렵고 힘들 때 곳간 열쇠를 풀어 조합원들에게 나누는 것이 맞기 때문에 조합원에 대한 대출 금리를 내리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30년 넘게 홍성농협에서 근무했기에 누구보다 홍성농협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조합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가 “급변하는 농업과 농협의 현실에 적극 대처하고 농협의 이윤추구보다는 조합원의 편익을 도모하고 조합원을 위한 농협, 조합원이 주인인 농협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박문수 당선자는 홍성읍 코오롱아파트 옆에 위치한 DSC 이전, 농민들을 위한 육묘장 신설 등 어찌 보면 그동안 묵은 숙제로 남아 있는 홍성농협의 현안을 하나씩 풀어갈 계획이다. 돈으로 따지면 수익성 측면에서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지만 농협이 존재하는 이유를 실천하기 위함이다.

“농협이 존재하는 본질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조합장이라는 자리는 조합원을 위해 봉사와 헌신하는 자리입니다. 재선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조합과 조합원만 바라보며 조합장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조합원의 권리와 이익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문수 당선자는 △조합원의 이용고 배당 및 사업준비금(조합원 퇴직금) 적립 확대 △조합원 건강검진 400명에서 600명으로 확대 △영농자재 교환권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 △영농회관 및 경로당 난방비 지원 확대 △원로 조합원을 위한 주간보호센터 운영 △원로조합원의 공로를 기리는 행사 매년 추진 △여성조합원 특수건강검진 사업 추진 △벼 건조장을 소규모 도정공장 및 건조시설로 확장 이전 △벼 육묘장 신설 및 위탁재배사업 추진 △주유소 세차장 추가 설치 △조합원 대출금리 0.5~1% 즉시 인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취임은 오는 21일이며 임기는 2027년 3월 20일까지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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