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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문화재와 주거공간 함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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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문화재와 주거공간 함께할 수 있을까?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3.03.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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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읍성 종합정비기본계획 수립 용역 주민설명회
한국자치경제연구원 이기욱 책임연구원이 용역보고를 하고 있다.
주민설명회에 참여한 주민이 질문하고 있다.

홍주읍성 복원·정비 사업과 관련해 저잣거리 조성 등 문화재와 주거공간이 공존하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군은 지난 14일 군청 대강당에서 홍주읍성 종합정비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관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용역보고는 한국자치경제연구원 이기욱 책임연구원이 맡아 2023년~2032년간 홍주읍성 문화재구역 및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대한 현황조사를 비롯해 △고증연구 △3차 디지털 복원 모형 제작 △연차별 사업투자계획 수립 △시설물 정비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기욱 책임연구원은 “홍주읍성 내에 조선시대의 전통도 있어야 되고, 근대시기에 대한 것도 있어야 되고, 현대시기의 편리함도 있어야 된다. 시점을 하나로 정하는 게 아니라 같이 흘러야 한다”며 “홍주읍성 안에서 생활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저희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청이 이전하게 되면 도시의 중심지가 바뀌게 된다. 대전 역시 과거 도청과 현재 대전역이 있는 선화동, 대흥동이 메인 도로였으나 지금은 아니다. 둔산동은 아무것도 안 해도 관청이 몰려 있기 때문에 중심지가 된다. 홍성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중심지와 구 시가지의 역할이 바뀌어야 되는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홍주읍성 권역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해 문화재, 문화, 복지, 주거시설이 공존하는 지역민 중심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오성환 혁신전략담당관은 “지금 조양식당 자리를 공원화할 계획인 것 같다. 상가가 많이 있는데, 성 내에서도 성과 주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활성화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의견을 말했다.

이밖에도 주민들은 △목빙고 이전 △홍주읍성 내 저잣거리 복원 △구 홍성읍사무소 근대문화재 지정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군 문화관광과 박미정 홍주읍성개발팀장은 “이달 30일 전문가 문화재 위원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열린다. 이날 주민들이 주신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5월에 수정을 거쳐 6월 최종보고 이후 문화재청에 승인을 받아 계획을 마무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홍주읍성 종합정비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14일 군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주민들은 목빙고 이전, 홍주읍성 내 저잣거리 복원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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