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일제 잔재 흔적 남은 광천중 교가
상태바
일제 잔재 흔적 남은 광천중 교가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3.03.12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작곡한 교가
학교 “관련 사실 알고 시정 예정”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작곡한 것으로 알려진 광천중 교가. 사진=광천중 홈페이지

광천중학교에 여전히 일제 잔재가 남아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충남도교육청은 ‘일제잔재청산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해 10월 말까지 도내 초·중·고 학교 내 일제 잔재를 전수 조사했다. 지난해 10월 30일 기준 22개 학교가 일제 잔재 기념물이 남아 있었으며, 친일반민족행위자 기념물이 있는 학교는 11개였다.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작사·작곡한 교가를 사용하는 학교는 19개로 조사됐다.

지난 6일 홍성신문 보도에 따르면 조사단은 “일제강점기 상징물(기념비)과 노래 등은 국가주의 교육관과 천황주의 이데올로기를 주입하기 위한 훈육 수단으로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제 잔재라고 없애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민주적 절차를 거쳐 교가를 개정했던 사례를 참고삼아 구성원들이 공론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성군에서는 광천읍에 위치한 광천중학교에 일제 잔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천중학교에는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작곡한 교가와 기념물인 교가비를 사용하고 있다. 김순연 교장은 “학교에서도 관련 사실을 알고 시정하려고 하고 있다”며 “교사들과 상의도 하고, 여론조사를 통해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사 과정에서 금산여고, 금산여중, 서천여자정보고, 천안 입장초, 태안 고남초의 학교는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작사·작곡한 교가임을 알고 논의를 통해 교가를 개정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