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수성이냐, 변화를 택할 것인가?
상태바
수성이냐, 변화를 택할 것인가?
  • 윤종혁
  • 승인 2023.03.06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농협 박문수·홍태순·정해명 후보

오늘 8일 실시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2일 앞으로 다가왔다. 홍성에서는 14개 조합에서 30명이 출마했다. 후보자들은 각자가 조합장으로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후보자들의 선거 공보물을 통해 출마 이유와 공약이 무엇인지를 살펴봤다. 서부농협과 홍동농협, 홍성낙협은 단독 입후보해서 무표투 당선돼 이번 보도에서 제외됐다. <편집자 주>

홍성농협 조합장 선거는 현 조합장이 4선에 성공할지, 아니면 조합원들이 새로운 변화를 택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호 1번 박문수 후보는 “급변하는 농업과 농협의 현실에 적극 대처하고 농협의 이윤추구보다는 조합원의 편익을 도모하고 조합원을 위한 농협, 조합원이 주인인 농협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조합은 우리에게 의무만 강조할뿐 조합원의 권리를 제대로 지켜 주지 않고 있다”며 “조합원의 권리와 이익을 지키는 데 모든 것을 걸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의 주요 공약은 △조합원의 이용고 배당 및 사업준비금(조합원 퇴직금) 적립 확대 △조합원 건강검진 400명에서 600명으로 확대 △영농자재 교환권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 △영농회관 및 경로당 난방비 지원 확대 △원로 조합원을 위한 주간보호센터 운영 △원로조합원의 공로를 기리는 행사 매년 추진 △여성조합원 특수건강검진 사업 추진 △벼 건조장을 소규모 도정공장 및 건조시설로 확장 이전 △벼 육묘장 신설 및 위탁재배사업 추진 △주유소 세차장 추가 설치 △조합원 대출금리 0.5~1% 즉시 인하 등이다.

기호 2번 홍태순 후보는 “홍성농협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홍 후보는 “홍성농협에 근무하면서 모든 경제사업의 실무를 담당해 ‘홍성농협의 경제통’으로 평가받았다. 그동안 쌓아온 실무 경력의 경험을 바탕으로 홍성농협 미래 청사진을 새롭게 구성하겠다. 조합원 개개인의 실익을 증대시키고, 조합원과 직원들의 행복을 위한 밑그림을 다시 디자인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의 주요 공약은 △신용과 보험, 판매 등 홍성농협 제1의 영업사원 △작목회, 부녀회장 등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소통하는 조합장 △내포신도시로 진출해 내포지점과 유통시설 설치 △로컬푸드 매장 규모화 △벼 건조저장시설(DSC) 이전 △전기·수소차 충전소 설치 △자연재해 및 기후위기 환경에 대응해 스마트팜 농장 적극 추진 △원로조합원 격려금 지원 △조합원 자녀 학자금 확대 지원 △조합원 건강검진 대폭 확대 △농작업 생산비 대폭 지원 △농자재 주문배달 확대 △유통센터와 하나로마트에 조합원 휴게시설 확충 등이다.

기호 3번 정해명 후보는 “조합원들이 ‘코로나 위기에 경제 위기까지, 섣불리 그만둘 때가 아니다. 위기를 극복해 낼 조합장이 필요하다’고 말려서 출마를 결심했다. 50년 농협 경력과 3선 조합장 연륜으로 백년지대계의 튼실한 다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 홍성농협의 새로운 50년 역사의 기초를 확실히 다져놓겠다. 모든 사명을 완수한 뒤 진정으로 박수 받으며 떠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의 주요 공약은 △하나로마트 중심 유통사업 연 1000억원 조기 달성 △금융자산 1조원 시대 조기 달성 △당기순이익 100억원 조기 실현 △인근 농협과의 연대 사업으로 경영 합리화 추진 △청년조합원과 스마트팜 육성 및 지원 △로컬푸드 출하 농가 확대 및 농산물 판매 촉진 △벼 공동 육묘장 설치 △드론영농사업단 구축 △원로조합원 의료지원 및 생활비 지원 프로그램 도입 △조합원 건강검진 확대 △농작물 재해보험 조합원 부담 최소화 △하나로마트 주차장 확보 △홍성농협 남부지점 설치 △사회공헌 확대 등이다.

한편 1972년에 설립된 홍성농협은 홍성군에서 제일 큰 지역 농협이다. 홍성농협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조합원은 2578명이고, 준조합원은 2만6227명이다. 비정규직 포함 112명이 근무하고 있다. 자산 총액은 5323억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