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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마르스베이스볼 학생들 입학 자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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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마르스베이스볼 학생들 입학 자격 논란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3.02.1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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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중 입학 예정 부모들 불만 제기
중학교 재배정, 가족 모두 주소 이전
“다른 중학교도 함께 실태조사 해야”
광천마르스베이스볼 선수들이 홍성남장야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광천마르스베이스볼 학부모들이 입학생들의 전입신고와 관련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광천마르스베이스볼(이하 마르스)은 지난해 창단식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야구팀이다. 마르스는 광천중학교 학생들이 야구 선수로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마르스 학부모 대표 정철현 씨는 “현재 야구팀에서 활동하기 위해 타 지역에서 광천중을 오는 학생들이 많다. 인구가 유입되면 지역 입장에서는 좋은 일 아니냐. 그렇지만 유독 광천중만 입학할 때 엄격하게 따지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에서 유하게 대응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학교 측에서는 부모님들과 같이 살고 있지 않은 학생들을 위장전입이라고 하면서 다 전학 보내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전입신고를 하고 짐까지 다 가지고 왔다가 돌아간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

홍성교육지원청 행정팀 관계자는 “충남도교육청의 내부 규정에 따라 중학교 재배정 입학자는 전 가족이 학군 주소지로 이전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광천중의 학군은 광천읍과 결성면이다. 기존 학군에 살고 있던 학생들이 광천중으로 진학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타 지역에서 진학을 할 때는 전 가족이 학군에서 살고 있는 등본을 제출해야 한다. 학교와 교육청은 서류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실제 거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르스는 실태조사에도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철현 씨는 “실태조사를 나가려면 홍성군 내 있는 모든 중학교도 다 실태조사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실태조사도 사전에 고지하지 않고, 하루 전이나 당일에 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홍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실태조사는 학교에서 요청이 있거나 서류를 확인해 봤을 때 이상한 점이 있을 경우 나가고 있다. 광천중 외에는 실태조사를 요청한 학교가 없고, 그동안 문제가 된 적도 없다. 광천중은 2021년이 배정 받았던 학생이 돌아간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 입장에선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규정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실태조사는 학교·교육청 관계자가 함께 나가는 경우가 있고, 동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올해는 실태조사 5일 전 사전 고지를 했다”고 밝혔다.

마르스 선수들은 현재 결성면에 마련된 기숙사에서 합숙 생활을 하고 있다. 전입신고와 관련해 계속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되면 다른 학교로 입학을 고민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광천중의 입장을 들어 보기 위해 몇 차례 학교에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질 않았다. 김종오 교감 역시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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