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홍성군과 군의회 조직, 성과 지향적으로 재탄생해야
상태바
홍성군과 군의회 조직, 성과 지향적으로 재탄생해야
  • 홍성신문
  • 승인 2023.02.17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군이 변화하는 행정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관 합동 조직진단반을 구성해 직무 분석과 조직진단을 추진 중이다.

부서 자체 진단 및 민간전문가 자문을 통한 객관성, 전문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조직 개선 방향을 도출하고 인력 재배를 통해 성과 지향적 조직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홍성신문은 이미 지난 1월 30일 홍성군 공무원 수가 인구 대비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 또 홍성읍행정복지센터 직원 1명이 874명의 주민을 담당해 군청 공무원 평균 106명보다 8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과 충남 도내 군 단위 주요 읍장 대부분이 4급 서기관인 데 비해 홍성읍장은 5급 사무관인 것으로 조사됐다는 내용 등을 보도한 바 있다.

또한 홍성읍의 경우 전체 직원 42명 중 부읍장 1명, 과장 2명, 팀장 9명, 무보직 2명 등 14명이 6급으로 직원 3명 중 1명이 6급이란 점, 4단계에 걸쳐 6급이 포진돼 있어 체계가 서지 않는다는 지적도 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조직진단에서 이와 같은 문제점을 심도 있게 진단하고 인력 재배치를 통해 성과 지향적인 조직으로 재탄생하길 바란다.

또한 군의회 사무국은 집행부와 독립된 조직이지만 이번 조직진단에서 현재의 의회사무국 조직이 최선의 조직인지 객관적이고도 공정한 진단이 필요해 보인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방의원 정수가 10명 이상인 시·자치구에는 의회사무국을 둘 수 있다는 근거에 따라 의원 11명의 홍성군의회는 2017년 홍성군의회 사무기구 및 사무 분장 규칙을 개정해 사무국장을 지방서기관으로 두었다. 그러나 홍성군의회와 의원 수가 같은 예산군의회는 현재까지도 사무국이 아닌 사무과를 두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렇게 홍성군의회가 4급 서기관인 사무국장을 두는 것에 대해 일부 군의원들은 집행부가 국장체제이기 때문에 집행부와 위상을 맞출 필요가 있는 것이다, 사무과장으로 내려가면 자존심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반면 최선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근 군 단위 지자체들이 국 폐지를 추진하는 추세다. 인구·재정 규모가 크지 않은 지자체들이 조직 운영의 효율성 등을 따져 보지 않고 경쟁적으로 실·국을 설치해 방만 운영과 비효율성 논란이 있다”며 “홍성읍장의 4급 서기관 문제는 군수의 철학과 소신의 문제”라고 했다. 권영식 의원도 “홍성읍장은 4급으로 해야 한다”며 “의회의 경우 과장이면 어떻고, 국장이면 어떠냐. 일만 잘하면 의회 사무과장도 괜찮다”고 소신을 밝혔다.

의회 사무국장은 지방자치법 제92조 1항에 따라 의장의 명을 받아 의회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리이며 홍성군의회 사무국장 업무분장표에도 의회 업무 총괄 및 조정을 하는 자리라고 나와 있다. 군의 이번 조직진단과 함께 의회 사무국도 기능과 역할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조직진단이 필요해 보인다. 결론적으로 의회사무국은 집행부와 격을 맞추는 자리도 아니고, 자존심 문제로 바라볼 일도 아니다, 의회사무국은 순수하게 각 의원을 보좌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