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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인가, 연수인가…군의원들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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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인가, 연수인가…군의원들 해외로
  • 윤종혁
  • 승인 2023.02.12 17: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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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6일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방문
​​​​​​​비용 6334만원…1인 당 333만원
홍성군의회 의원 11명이 오는 20~24일 해외연수를 떠난다. 사진=홍성군의회

홍성군의회가 4박 6일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떠난다. 주민들은 외유성 연수가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홍성군의회에 따르면 이선균 의장을 비롯한 11명의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 황선돈 문화관광과장과 이승복 농업기술센터소장, 최은재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물팀장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로 해외연수를 간다. 전체 연수비용은 6334만6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평균 333만원을 쓰는 셈이다.

일정은 첫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착이다. 2일차는 오전에 말레이시아 관광청 방문이고, 오후에 이슬람사원, 메르데카 독립광장 등 쿠알라룸푸르 관광자원 탐방으로 채워졌다. 3일차에는 오전에 싱가포르로 이동하고, 오후에 도시재개발청 도시개발 계획관을 방문한다. 이후 가든스바이더베이 플라워돔과 프레스트돔을 탐방한다.

4일차에는 오전에 싱가포르 관광청을 방문하고 오후에 주롱새공원, 센토사섬, 국립식물원 보타닉가든 등 싱가포르 관광자원을 탐방한다. 5일차에는 아시아의 랜드마크를 불리는 마리나 베이샌즈를 방문하고, 리틀인디아, 보트 탑승 등 관광자원을 탐방한다. 연수 참가자들은 밤에 싱가포르를 출발해 다음날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서민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해외연수를 왜 가나’, ‘일정이 연수가 아니라 여행이다’, ‘가서 무엇을 배우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홍성YMCA 정재영 사무총장은 “해외연수를 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연수 목적에 맞게 구체적인 일정을 세워야 하는데 일정표를 보면 대부분 관광 일색이다. 홍성에 맞는 정책을 만들고 배우고 위해서 의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성군의회 이선균 의장은 “홍성 관광 종합개발계획과 연계해서 우수한 시책을 배우고 반영하기 위해 연수를 준비했다. 하나라도 더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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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min 2023-02-13 09:04:48
군비로 말고 자비로 연수 간다면 보내주는 걸로 조례 제정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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