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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업단지 유치, 진인사대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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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업단지 유치, 진인사대천명이다
  • 홍성신문
  • 승인 2023.01.12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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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1호 결재로 국가산업단지 추진계획에 서명한 이용록 군수는 TF팀을 구성하고 내포신도시 인근 사조 농산을 중심으로 71만 평에 수소·2차 전지 등 관련 분야와 미래 차·바이오·드론 등의 업종을 유치하겠다며 내포 뉴그린 국가산업단지 타당성 용역을 발주하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전국에서 국가산단을 신청한 곳은 18개 자치단체로 이중 10여 개 단지가 최종 선정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각 지자체는 사활을 걸고 유치 경쟁을 하고 있다. 이런 과열된 유치경쟁 때문인지 지난해 12월 선정발표 예정이 이달 19일로 1차 연기됐다가 2월로 재차 연기됐다. 충남에서는 천안과 예산, 홍성군이 경합 중이다.

이용록 군수는 국회와 국토교통부와 대통령실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그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며 피를 말리는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일 국회를 방문해 홍문표 국회의원 및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면담하고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9일에는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이원재 제1차관에게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충남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수도권 공공기관의 조속한 이전 등을 건의했다.

다음날인 10일에는 덕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배우자를 보내고 본인은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 이진복 정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에게 홍성군의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추진 현황을 설명하며, 홍성군이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날 이 군수는 이진복 정무수석에게 직접 친필로 작성한 4쪽의 ‘대통령님께 드리는 서한문’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 군수는 친서를 통해 ‘내포신도시 완성을 위해 국가산단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교통망 확충 등 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 강화를 요청한다’라는 지역 민심을 전했다는 것이다. 홍성군이 지금까지 지역개발과 관련 대통령에게 친필 서한을 보내 뜻을 전달했다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그만큼 지역발전을 위해 국가산단 지정이 간절하다는 점을 강력하게 피력한 셈이다.

이 군수의 이러한 노력에 발맞춰 홍문표 의원도 국토부 1차관을 만나 홍성에 국가산단이 와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보도자료를 공식적으로 낸 것은 충남에서 천안, 예산, 홍성이 경합하고 있는 이때 입장을 확실히 정했다는 의미 있는 행보를 보였다. 홍성 군정의 핵심사업인 내포신도시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단순히 홍성만의 발전이 아닌, 충남의 성장거점을 확충하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용록 군수와 홍문표 의원 그리고 군민의 염원임에도 불구하고 물밑에서 조심스레 꺼내고 있는 ‘국가산단 지정이 만에 하나 안 되면 그거에 버금가는 뭘 하나 하겠다’라며 지방 산업단지나 공공기관이란 떡을 하나 주면서 화난 민심을 달래 보려는 대안을 우리는 마지막까지 염려한다.

대통령실 방문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이 군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과 용기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다’라는 의지를 나타내 보였다. 진인사(盡人事)했으니 대천명(待天命) 하자는 의미로 우리는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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