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후 네팔 한국에 지원
한국이 네팔에 젖소 101마리를 보내는 가운데 홍성도 힘을 보탰다.
헤퍼코리아에서는 지난 22일 ‘네팔로 101마리 젖소 보내기’ 환송식을 진행했다. 젖소들은 비행기를 타고 네팔로 향했다. 환송식에서는 42마리가 갔으며 지난 28일까지 총 101마리가 지원됐다.
한국은 6·25전쟁 직후 ‘헤퍼인터내셔널’로부터 1952년~1976년간 젖소 897두와 가축 3200마리를 지원받은 바 있다. 당시 대한민국은 지원을 받는 수혜국이었지만, 이제는 다른 나라에 원조를 할 수 있는 국가로 발돋움 했다. 헤퍼인터내셔널은 빈곤가구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국제개발 비영리기관이다.
네팔에 지원하는 소는 후원금과 낙농가들의 기부로 마련됐다. 네팔로 가는 101마리 젖소 중 2마리는 홍성 젖소다. 홍성낙협 관계자에 따르면 오서산 인근에서 젖소를 키우던 주민이 농장을 그만두게 되면서 젖소를 기부했다고 한다.
홍성낙협 최기생 조합장은 “금액으로 환산하면 얼마 안 될지라도 도움 받은 것을 갚는 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래전 한국이 지원을 받아 희망을 찾았던 것처럼, 네팔에도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낙협에서는 추후 우간다에도 젖소를 지원할 예정이며 준비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