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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센터, 외국인 한국어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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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센터, 외국인 한국어대회 개최
  • 윤종혁
  • 승인 2023.01.02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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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 명 한국어 실력 겨뤄
참가자들이 대회 진행에 앞서 유요열 이사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홍성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한국어대회가 열렸다.

홍성이주민센터(이사장 유요열)는 지난달 25일 한국어대회 및 학습발표회를 개최했다. 국제결혼 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 중도 입국 청소년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대회는 참가자들의 실력에 따라 토픽 모의고사와 읽기, 듣기, 쓰기로 나눠 진행됐다.

토픽 모의고사에서는 중국에서 온 쇄젠죠가 1등을 했고, 쓰기에서는 캄보디아 출신 꼬이짠라와 민떰이 1등을 차지했다. 갈산면에 위치한 공장에서 일하는 꼬이짠라는 매주 일요일 버스를 타고 홍성이주민센터에서 진행하는 한국어 수업에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있다.

유요열 이사장은 “처음으로 한국어대회를 개최하게 됐는데 이주민센터에서 규칙적으로 공부를 한 사람들의 실력이 월등히 높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대화는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읽기와 쓰기에 약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됐다”며 “이주노동자를 비롯한 외국인들은 지역 사회와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한국어 교육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이주민센터는 지난해 ‘홍성군 외국인근로자 기초실태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응답자 180명 중 ‘홍성에서 생활하면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3.9%는 언어소통 문제를 꼽았다. 홍성에 살고 있거나 홍성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이 한국어 교육과 통번역 서비스 제공을 절실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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