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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안전을 위한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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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안전을 위한 방향 제시
  • 홍태순 전 홍성농협 상무
  • 승인 2023.01.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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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고용노동부 산업재해현황 통계를 보면 농업분야 재해율은 0.85%로 전체 산업평균재해율 0.63%로 1.3배에 달한다. 하지만 2019년에 0.81%에 비해 농업분야 재해율은 0.04% 증가했다. 

농업은 광업, 건설업과 함께 국제노동기구가 규정한 3대 위험 산업 중 하나이다. 우리 농업현실은 육체적인 강도가 높아 신체적 부담을 가중하고 있으며, 농약, 사료분진, 비닐하우스 내 미생물, 농기계작업 등 일상적인 농업환경에서 위험이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2022년 충남연구원에서 발표한 '충남 농업경영체의 공간분포 정책지도' 중에서 충남지역 연령대별 농업경영체 현황을 보면 충남 도내 농업경영체의 평균 연령은 68세이다. 그 중 60대 ∼70대가 57.3%(114,495명), 80대 이상은 20.3%(40,618명)으로 77,6%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군은 전체 인구 약 11%(10,805명)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우리 지역 안에서도 농업인 안전을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고연령층 일수록 사고가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고, 중대사고가 발생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중 농기계 사고가 발생할 경우 위험도가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므로 예방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서 3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농업 유형별 농작업 진단을 실시해야 한다. 재배작물 시기와 농기계 사용 유무, 농업 일수 등을 고려하여 작물 시기별 안전 기준 마련이다. 재배작물의 특성에 따라 파종, 육성, 수확기가 다르고, 사용되는 농기계가 다르며 재배시기에 따라 노동일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둘째, 농업 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한다. 기상여건, 자연재해, 농자재 영향 등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위험요소에 대한 대응 기준을 만들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농업 환경 조사, 분석은 작물재배의 농작업 및 농업 환경 영향 등으로 인해 발생 할 수 있는 사항 등을 조사, 분석함으로서 예방기준을 만들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농업환경은 앞서 말했던 위험환경에 많이 노출되어 있으며, 더욱이 고령화가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방적 차원에서 말한 3가지 농업 유형별 농작업 진단, 농업 환경 모니터링, 농업 환경 조사. 분석 기준을 수립한다면 지속 가능한 농업을 영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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