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나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글자
상태바
나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글자
  • 군청 서일원 복지정책과장
  • 승인 2022.12.19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눈이 내리고 강추위가 찾아왔다. 두툼한 외투를 입어 찬바람을 막아보지만, 마음속을 파고드는 한기는 어찌할까, 이런 때일수록 곁에서 온기를 전해줄 누군가가 간절하다. 하물며 홀로 겨울을 나야 하는 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은 온정의 손길이 얼마나 절실할까?

홍성군은 매년 연말이면 모두의 온기를 모아 지역 곳곳에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자 ‘희망 2023 나눔 성금모금 집중캠페인’을 전개한다. 지난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었고 경기침체로 모두가 힘든 시기였음에도 어린이집 원아부터 노인회, 부녀회, 주민, 공공기관, 기업․단체가 십시일반으로 모금에 동참해 총 12억6000만원의 소중한 성금이 모금됐다. 이는 당초 목표액의 200%가 넘는 금액으로 사랑의 온도탑이 펄펄 끓어 올라 100℃를 넘겨 명실상부한 ‘나눔의 도시, 홍성’이라는 명예를 지키며 충남도지사로부터 기관 표창을 받는 가슴 따뜻한 영예로 이어졌다.

이 모든 나눔의 성과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도 나눔에 적극 동참해 준 군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지면으로나마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모두가 자신의 행복을 조금씩 나누어 마련된 이 성금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위기가정에 대한 긴급지원, 사회적 돌봄 강화, 교육 및 자립 지원 등 경제위기로 더욱 어려워진 우리 지역 이웃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지난해 우리군은 모금액 12억6000만원보다 많은 총 17억4000만원을 충남공동모금회로부터 배분받아 우리 지역 취약 계층을 위한 난방비, 생계비, 의료비 등으로 지원해서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안겨줬다.

우리 군에 배분된 성금의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사회복지시설에 휠체어 슬로프 승합차 1대, 아동복지시설에 어린이 통학차량 1대 지원을 비롯해 노인복지분야에 2억5000만원, 아동․청소년 2억3700만원, 여성․다문화를 위한 복지사업에 5800만원, 위기가정을 위한 지원에 3억6600만원, 장애인 복지사업에 1억1500만원, 그 외 지역사회 현안 해결에 7억1500만원으로 희망이 필요한 지역 곳곳에 나눔의 손길을 전달할 수 있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나눔 캠페인은 지난 1일부터 시작해 내년 1월 31일까지 총 62일 동안 전개된다.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홍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의 성금 목표액은 5억1000만원으로 목표액의 1%인 510만원이 모일 때마다 군청 현관 입구에 놓인 사랑의 도탑 온도가 1℃씩 올라가고 목표액에 도달하면 100℃가 된다.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으로 꼽히는 故이어령 박사는 이 사랑의 온도탑을 보고 ‘바람은 자꾸 추워지고 길은 얼음으로 위태로운 한겨울에도 자꾸만 높은 눈금으로 올라가는 온도계가 있다’며 ‘이웃을 위해 나누는 따뜻한 온정이 사랑의 온도탑을 뜨겁게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어느 때보다 더 얼어붙은 지금, 이웃을 향한 작은 나눔으로 1℃를 올리는 ‘사랑의 온도탑’에 모두가 동참해서 우리 지역의 희망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 진정한 나눔과 기부는 ‘금액’보다 ‘동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