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모래, 나무 접할 수 있는 놀이터
홍성군에 아이들의 모험심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데굴데굴 자연놀이터’가 생겼다.
광천읍 신진리 광천어린이집 내에 설치된 ‘데굴데굴 자연놀이터’는 지난 12일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자연놀이터는 흙, 모래, 나무 등 자연 소재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접하며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다. 기존 놀이터의 기계적, 제한적, 획알화된 놀이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지난 2019년 공립 느티나무어린이집 옆 공터에 만든 ‘무장애 데굴데굴 놀이터’ 이후 두 번째로 설치됐다.
4세 아이의 학부모인 조정은 씨는 “전에 있던 놀이터보다 자연 친화적으로 아이가 즐길 수 있어서 좋다”며 “광천에는 이런 시설이 없다. 직접 와 보니 너무 좋다. 아이한테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 놀이 공간은 지역적 편중도 클 뿐만 아니라, 대부분 아파트 단지 내 설치돼 있었다. 군은 바깥 활동을 위한 영유아의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역사회 학부모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사업을 시작했다. 해당 공간은 어린이집 내 설치돼 있지만 상시 개방돼 놀이를 원하는 영유아가 마음껏 놀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