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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 예비 문화도시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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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 예비 문화도시란 무엇인가?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2.10.17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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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누구나 기획자 공모 사업'에 선정된 유기농활 '팜'파티. 청년잇슈와 함께 청년들이 농촌에서 먹고 즐기며 추억을 쌓는 사업을 진행했다. 사진=홍성군문화특화사업단
은하면에서 지난달 17일 들돌 축제가 열렸다. 사진=홍성군문화특화사업단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표적인 공모형 정책 사업이다. ‘모든 도시는 특별하다’는 전제로 도시가 문화적으로 지속 가능한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이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홍성군은 제5차 예비문화도시에 지난달 20일 선정됐다. 홍성군은 2023년 1년간 예비문화도시 사업을 진행하고, 이 사업들을 바탕으로 활동 평가를 받는다. 쉽게 말해, 1년 동안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될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홍성군과 함께 제5차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지역은 경북 경주시, 전남 광양시, 서울 성동구, 강원 속초시, 부산 수영구, 경남 진주시, 충북 충주시가 있다.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역들은 각자의 비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홍성군은 ‘내일을 위한 연결, 유기적人 문화도시 홍성’을 비전으로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전국 최초의 유기농 특구’라는 홍성군의 특색을 살리겠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특히나 문화도시 사업에서는 시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과 소통하는 거버넌스를 많이 진행하는데, 홍성군은 유기농업 및 협동조합과 협력해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홍성군은 2019년도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하는 문화특화지역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문화특화사업단을 통해 문화도시로 가꾸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쏟아왔다. 처음에는 ‘미래 세대를 위한 유기적 생태 문화도시 홍성’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문화도시로 지정되기 위해 문화특화사업단은 총 200회, 5000여 명이 함께한 회의, 교육, 라운드테이블, 시민포럼, 문화도시 TF팀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홍성다운 문화도시의 길을 모색했다. △1차 산업 융복합 생활·문화·관광 산업의 발전 △기존 홍성군민, 청년, 이주민의 연결·소통·공존 기반 마련 △지속·협동·생산 가치 기반으로 마을 공동체 활성화 및 문화거점 조성 △지역 특화 자원 재해석을 통한 창의적 문화 활동 확대의 의견을 조성 방향에 담았다.

이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지역 내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문화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권역별, 취향별 주민 맞춤형 사업을 계획해 도농 복합형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4가지 핵심 가치를 설정했다.

민관협력이 중심이 되는 홍성 통(通) 문화, 새로운 시민의 시작이 지역에서 공존할 수 있도록 돕는 공존, 백년마을의 삶터를 일구는 마을, 역사문화를 미래 자산으로 전환하는 자립 등이 있다. ‘생산’의 문화, ‘협동’의 문화, ‘지속’의 문화를 바탕으로 3가지 홍성다움의 DNA 설정해 ‘내일을 위한 연결, 유기적人 문화도시 홍성’의 비전 체계가 수립됐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차 문화도시 7곳, 2차 5곳, 3차 6곳 등 문화도시 총 18곳이 지정됐으며, 올해 제4차 예비문화도시 16곳 중 6곳 안쪽으로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제5차 예비문화도시 지정 평가에서는 지난 문화도시 평가 방식을 개선해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고, 지역 정체성에 기반을 둔 특성화 사업과 지역 발전성, 창출 가능성에 역점을 뒀다.

예비문화도시로 지정 받은 홍성군은 1년간 지자체 예산으로 예비 사업을 추진해야만 한다. 이후 예비 사업 추진 실적을 평가해 최총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다. 현재까지 충남에서는 천안시, 공주시가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돼 있다. 홍성군이 2024년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될 경우, 5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 지원과 함께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백동 빨래터 공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지난달 15일 진행됐다. 사진=홍성군문화특화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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