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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의 시 100여 년 만에 노래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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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의 시 100여 년 만에 노래로 재탄생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2.10.09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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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장유정 교수, 지난달 27일 음원 발매
<군말: 노래로 만나는 만해 한용운> 앨범 표지. 만해의 서체를 사용했다.

만해 한용운의 시 7편이 노래로 재탄생했다.

단국대 장유정 교수가 지난달 27일 <군말: 노래로 만나는 만해 한용운>을 발매했다. 대중가요를 만들었다. 한용운의 시 <군말>, <나룻배와 행인>, <차라리>, <고적한 밤>, <알 수 없어요>, <꿈과 근심>, <길이 막혀> 등이 음원으로 제작됐다.

한용운의 시 7편이 한번에 대중가요로 제작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교수는 음원 제작을 위해 1926년 회동서관에서 간행된 만해 시집 <님의 침묵>을 원본으로 삼았다. 장 교수는 노랫말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템포가 빠르지 않은 발라드 위주의 장르를 선택했고, 시적 허용으로 수용할 수 있는 표기는 두고 현대에 많이 달라진 표기만 바꿔서 노래했다.

노래로 만든 한용운의 7편의 시는 지난 6월 22일 홍성문화원 주최로 만해 한용운 생가지에서 초연된 바 있다. 장 교수는 단국대 보도자료를 통해 “한용운 시의 문학성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그의 시가 담고 있는 다양한 함의를 전달하고자 노래로 만들게 됐다”며 “대학원 제자들과 함께 제작하며 시를 노래로 만들어 의미 있는 시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음반 제작은 2021년 6월 내포문화관광진흥원 한건택 원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음반 표지는 만해의 서체를 사용했고, 제작과 가창을 맡은 장유정 교수가 5곡을 작곡했다. 장어수(뮤즈와인드사운드)가 대다수 곡의 편곡과 함께 <길이 막혀>의 작곡을 맡았다. 기타와 작곡을 담당한 김규년(디에이드 대표, 구 어쿠스틱콜라보 멤버)은 <알 수 없어요>의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한편 발매된 음원은 각종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유튜브 등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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