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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용기가 됩시다! ‘양성평등 원탁회의’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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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용기가 됩시다! ‘양성평등 원탁회의’에서 만나요!
  • 정영은 홍성군 양성평등분과위원
  • 승인 2022.08.28 08: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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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서로에게 기대고 관계 맺으며 사는 존재를 담은 사람 인(人) 한자를 떠올리게 합니다. 관계 형성이 서툰 자폐인 우영우 변호사가 낯선 관계들 속에서도 절망을 두려워하지 않고 낸 용기는 그의 가족 친구 동료들이 용기내어 보여준 지지로 커져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가 조금씩 용기를 낸 덕분으로, 우영우 변호사는 동료들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도전을 하나둘 함께 해내고 성장합니다.

홍성군 양성평등분과위원회는 홍성군 여성친화도시 추진 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 6월 성평등 관련 기관·단체와 전문가들, 행정 부처 담당자가 참가해서 출범했습니다.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한 정책을 개발하고 여성친화도시 사업 개선과 성평등 문화 확산 등의 활동을 하는 민-관 협치 기구입니다. 민간과 행정의 소통과 업무 방식이 다르고 낯설기에, 민-관 협치는 서로 많은 노력과 피로감을 감수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민-관 협력이 중요시되는 것은, 더 이상 행정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속에서 여러 복합적인 사안이 수두룩한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성평등분과위원회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올해,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첫 사업으로 9월 6일(화) 오전 9시30분부터 홍주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모두가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홍성>을 위한 2022 양성평등 원탁회의’를 개최합니다. 이 또한 용기가 필요한 결정이었습니다. 원탁회의 사업비 예산은 많이 부족했지만,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평등 정책 만들기의 첫 걸음은 군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적극 반영하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니, 위원들이 서로 일을 나누고 발로 뛰면서, 홍성에서 최초로 성평등 원탁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2019년 홍성군이 재지정된 ‘여성친화도시’, 왜 필요할까요? 2000년대 이후 저출생과 고령화라는 사회적 위기는 가속화되고 있고, 코로나19 이후 돌봄 위기가 크게 불거졌습니다. 지난해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조사 결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혼 여성 10명 중 6명은 자녀 돌봄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응답자 10명 중 9명의 여성이 전적으로 자녀 돌봄을 책임진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OECD 38개 국가 중 수십년째 성별 임금 격차가 최하위로, 2021년 한국은 남성에 비해 여성의 임금이 32.5% 낮습니다. (OECD 평균 12.5%)

일과 돌봄으로 얽혀있는 여성의 일상을 개선하고 지원하는 생활환경 조성이 사회적 위기 해결에 매우 중요합니다. 여성친화도시 사업으로 생겨난 홍성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홍성가족어울림센터가 더욱 발전하면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살기 좋은 ‘여성친화도시 홍성’로 성장하는 것을 꿈꿔봅니다. 아이 낳아 독박 육아하면서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양육자가 없는 홍성, 코로나19로 인한 가정보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지 않아도 되는 홍성, 저임금 고용불안정 등의 차별이 없는 좋은 일자리가 많은 홍성으로 함께 만들어봅시다.

우리들 일상에서 와닿는 생활밀착형 여성친화도시 홍성을 만드는 것은, 낯설지만 서로 용기를 내어 민과 관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참여해야 가능합니다. 참여가 변화의 시작입니다. 서로에게 경청하고 목소리 내면서 실천 과제를 적극 찾아보는 원탁회의를 통하여, 나에게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를 직접 만들어내는 긍정경험에 함께 해주세요. 이번 원탁회의 결과가 군 정책에 최대한 많이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청 문의 군청 가정행복과(630-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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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화 2022-08-29 11:37:31
양성평등 원탁회의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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