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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센터, 대학생 봉사 실적 허위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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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센터, 대학생 봉사 실적 허위 기재
  • 최기주 기자
  • 승인 2022.08.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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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 여러 의혹 제기…사실 여부 검토 중
​​​​​​​사무국장 “중간 관리자로 막중한 책임” 사임
홍성군

홍성군자원봉사센터가 전 직원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논란에 휩싸였다.

홍성군자원봉사센터에서 근무했던 한 사람이 지난달 13일 국민신문고에 홍성군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의 여러 의혹들을 파헤쳐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신문고를 통해 “근무를 하며 사무국장의 봉사 실적 허위 기재, 인격 모독, 보조금 횡령 등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며 “이러한 문제들을 지켜만 볼 수 없어 민원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원들은 지난달 14일 군 복지정책과로 이관됐고, 군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복지정책과 김미나 주무관은 “인격 모독 건은 고용노동부보령지청으로 이관됐고, 보조금 횡령의 경우는 여러 서류를 검토해 본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봉사 실적 허위 기재의 경우에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센터에 자체 처분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사직 의사를 표명했고, 지난 10일 사직됐다. 전 직원의 민원 제기와 관련해 사무국장은 “중간관리자로서 업무를 진행하고 결정하는 과정 중에 서로에 대한 배려와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 건과 관련해서는 인사위원회의 자체 조사에 응했고, 고용노동부의 최종 판단에 따르겠다. 하지만 해당 여부를 떠나 이러한 민원이 제기된 부분 자체만으로도 당사자로서, 관리자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20년간 헌신한 직장이기에 압박감과 책임감이 더욱 크게 느껴져 퇴사를 결정했다.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주변을 살피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 생각한다.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당사자에게도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다. 문제가 됐던 봉사 실적 허위 기재에 대해서는 “급한 마음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 봉사 시간이 급한 대학생이 나중에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해서 진행하게 됐다”며 “하지 말았어야 하는 일 이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홍성군자원봉사센터 조인복 이사장은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는 내부적으로 조금 더 돌아보고 살펴보도록 해서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봉사센터는 2016년도에 충남도 공모사업 보조사업비 부당 지출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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