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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사 주변 ‘열린 공간·소통 공간’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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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사 주변 ‘열린 공간·소통 공간’으로 탈바꿈
  • 윤종혁
  • 승인 2022.07.2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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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정문 문주 철거…민원인들 불편 해소
홍주읍성 남측 임시주차장 문화 공간 조성
​​​​​​​여하정 주변 정비…다양한 공연 장소 제공
안회당에서 바라본 여하정 모습. 여하정 주변에서는 크고 작은 행사가 많이 열리고 있다. 

민선8기 출범에 발맞춰 군청사 주변이 ‘열린 공간·소통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홍성군은 최근 군청에 찾아오는 민원인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개방감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청사 정문 문주를 철거했다. 정문 문주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홍주아문에 연장된 형태로 화강석 기둥으로 제작돼 주변 문화재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문주간 거리가 좁아 양방향 자동차 교행이 불가능하고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해서 민원인들의 불편을 초래해왔다.

군청을 찾는 민원인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정문경비실의 기능도 바꿨다. 그동안 경비 목적으로 운영되던 정문경비실을 민원인 안내소 역할을 겸할 수 있도록 했다. 복성진 회계과장은 “홍성군청은 홍주아문을 지나 느티나무, 안회당, 여하정 등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청사로 민원인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과 성지순례자들이 방문하는 곳”이라며 “군민과 소통하는 공간이 되고자 정문 문주를 철거했다”고 말했다.

홍주성역사관 주변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공터는 주민들을 위한 쉼터와 문화공간으로 바뀔 예정이다. 평일에는 주차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임시로 사용하고 있는 공간이지만 자동차를 위한 공간이 아닌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 생각이다.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홍주읍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하정 주변도 새롭게 정비될 전망이다. 여하정 주변에서는 그동안 크고 작은 행사가 많이 열렸다. 행사 진행을 위한 야외무대도 마련됐다. 그렇지만 여하정과 안회당 사이 공간에 소나무 10여 그루가 심어져 있어 행사를 할 때 시야를 가리거나 공간을 분리시키곤 한다. 복성진 회계과장은 “많은 사람들이 안회당 뒤뜰에서 행사를 열고 싶어 한다. 소나무를 옮기는 것과 관련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중창단 아르티스는 오는 29일 저녁 7시 30분 여하정 야외무대에서 ‘여하정 세레모니’ 공연을 개최한다. 아르티스뿐 아니라 여행스케치, 황은혜 Jazz밴드, 소프라도 이새롬이 출연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르티스 이승용 대표는 “홍주읍성이 아담하게 감싸주고 있는 여하정은 야외공연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이어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춘 군청사는 전국에서도 몇 없을 것 같다. 아름다운 공간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공연을 한다는 예술가들에게도 큰 기쁨”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여하정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행정기관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용록 군수는 “홍주읍성 복원은 역사적 가치에 대한 복원뿐 아니라 사람들이 자주 찾아오는 관광인프라로 만들어야 한다. 군청사를 비롯해 주변을 열린 공간·소통 공간으로 만들어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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