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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록 군수님, 홍성관광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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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록 군수님, 홍성관광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홍성신문
  • 승인 2022.07.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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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를 일컬어 PR(홍보)의 시대라고 한다.

각 나라들은 각자 관광청을 만들어 세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뛴다. 대기업들은 자사 이미지와 브랜드 홍보를 위해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각 지방자치단체도 자기 지역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단체장을 비롯해 담당자들DL 동분서주 하고 있다.

과연 홍성군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살펴보자. 잘했으면 상을 받아야 하고, 못했으면 군민들로부터 벌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정부광고 통합지원 시스템’으로 지출된 홍성군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홍보예산은 32억7900만원으로 충남도 내 타 지자체보다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예산군의 41억2000만원보다 8억4100만원이 적고, 특히 군세가 홍성보다 더 열악한 청양군 36억4000만원, 금산군 53억원, 태안군 33억6000만원보다도 홍성군을 홍보하는 홍보예산이 이같이 적은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일단 홍보예산 확보를 위해 누구하나 열심히 뛰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홍성군은 관광 홍보와 관련해서 2019년 29건에 5050만원, 2020년에는 4건에 600만원, 2021년엔 2건에 1218만원 등 총 6868만원을 지출했다. 이 같은 관광 홍보 예산 지출은 전체 홍보예산의 2%에 불과하다. 홍성에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심히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반면 이웃 예산군은 관광 홍보를 위해 2019~2021년까지 3년간 457건에 11억2700만원을 집중 투자했다. 이는 전체 홍보 예산의 27%를 지출해 선택과 집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예산군의 대표 관광명소인 예당호 출렁다리를 보기 위해 지난해까지 500만명 이상이 다녀가 홍성군민들은 부러운 눈으로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예산군은 지난달 24일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단 기간 최다 관광객 방문이란 인증까지 받았다.

또한 예산군은 ‘언택트 관광지 예산’, ‘한국관광 100선, 예당호 관광 르네상스의 시작’, 청양군은 ‘떠나세요 청양 힐링’, ‘봄·여름·가을·겨울의 청양’ 등 계절별, 연도별 꾸준한 홍보를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홍성군은 홍주성 천년여행길이란 여행안내 홍보를 2019년 한해하고 그쳐 일회성 예산 낭비란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또 홍성보다 군세가 열악한 청양군은 관광 홍보를 위해 같은 기간 258건에 6억6200만원, 전체 홍보예산의 18%를 사용했다. 태안군도 242건에 10억원을 태안 관광홍보를 위해 홍보예산의 약 30%를 집중 사용했다.

이렇다 보니 홍성군은 이웃 청양군이나 예산군, 태안군에 비해 관광 홍보를 위해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을 면할 길이 없게 됐다. 문화관광과 담당자와 홍보담당자는 물론 군수는 무엇을 했으며, 군의원들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자문하고 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지난 지방선거 때 모 후보가 ‘밥값을 하겠습니다’라고 목 놓아 외쳤다. 홍성군청 공무원들은 앞으로 밥값을 제대로 할런지 지켜볼 일이다. 그리고 이용록 신임 군수의 생각과 판단,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용록 군수님, 홍성관광 어떻게 생각합니까?라고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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