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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하는 소프트테니스 선수 육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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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하는 소프트테니스 선수 육성하겠다”
  • 윤종혁
  • 승인 2022.07.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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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년체전 우승한 홍성중 조병민 운동부지도자

홍성중학교(교장 김선호) 소프트테니스부가 지난 5월 28~31일 경북 문경시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전 남중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국소년체전 우승은 7년 만의 쾌거다. 선수들의 노력과 조병민(47) 운동부지도자(이하 코치)의 가르침이 더해진 값진 결실이다.

홍성중 조용찬·한승주·박찬도 선수는 예산 신암중 선수들과 팀을 이뤄 충남 대표로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했다. 16강에서 제주팀을 이기고, 8강에서 강원팀을 이겼다. 준결승에서 경북팀을 이기고 결승에서 경기팀을 이겼다. 모든 경기를 2대0으로 이기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

소프트테니스는 원래 정구로 불리다가 2020년 이름이 바뀌었다. 홍성중 소프트테니스부는 홍성초와 함께 20002년 10월 22일 창단됐다. 실력이 있는 선수를 조기에 발굴, 육성해서 홍성고와 연계하기 위함이다. 홍성고 소프트테니스부의 역사는 70여 년이 된다. 전국에서 세 번째로 1955년 창단됐다.

홍성중 소프트테니스부는 조병민 코치를 비롯해 3학년 조용찬·손하람, 2학년 한승주·박찬도· 유승현·김사랑·이진용 선수로 구성됐다. 1학년 선수는 없다. 홍성초 선수들이 뒤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선수 확보에 대한 어려움은 없다는 것이 조병민 코치의 설명이다.

태안이 고향인 조병민 코치는 태안 화동초등학교 3학년 때 소프트테니스 라켓을 처음 손에 쥐었다. 소프트테니스에 대한 매력에 빠져들었고,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서산 서령중학교를 거쳐 홍성고 정구부에서 실력을 쌓았다. 당시 홍성고 정구부는 전국 최강의 실력을 뽐냈다. 8개의 전국대회에서 7개를 우승하고 1개를 준우승했을 정도다.

공주사대 정구부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문경시청 실업팀에서 선수로 활동하다가 군대에 입대했다. 군 제대 후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중 홍성중학교에서 정구부 지도자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홍성중과 인연을 맺었다. 벌써 19년 전의 이야기다. 그 사이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고 홍성에서 생활 터전을 마련해 홍성 사람이 됐다.

홍성중 소프트테니스부가 제51회 전국소년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조병민

60여 명의 제자들이 조병민 코치에게 소프트테니스를 배우며 성장했다. 모찬희 선수와 정근영 선수와 같이 실업팀에 입단해서 소프트테니스를 계속한 제자도 있고, 운동을 그만 둔 제자도 있다. 모두가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하고 있다. “운동을 누구보다 잘 하던 학생이 운동을 그만둘 때는 허탈감이 너무 큽니다. 그렇지만 운동을 그만두었더라도 운동을 했던 경험이 훗날 사회생활을 하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선수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는 오후 3시 30분~4시 이후부터 운동을 시작한다. 해가 떨어질 때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을 한다. 시합이 있을 때는 주말에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운동부는 공부를 안 한다는 이야기는 옛말이다. 선수들은 운동과 학업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이다.

조병민 코치의 꿈은 언제나 변함이 없다. 홍성중학교를 거쳐 간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프트테니스 선수로 우뚝 서는 것이다. 조 코치는 선수들에게 운동에 대한 집념을 제일 강조한다. 선수들이 운동을 통해 삶의 목표를 세우고,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흔들리지 말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조병민 코치는 오늘도 선수들을 격려하며 선수들과 함께 정구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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