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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식, 산불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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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식, 산불 조심 또 조심
  • 홍성신문
  • 승인 2022.04.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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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정채환 산림녹지과장

느지막이 내린 비에 국민의 마음을 애태우던 울진·삼척 산불이 끝났습니다. 부주의로 버린 담뱃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산불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피해를 주었고, 화마가 끝난 자리에는 울진·삼척 주민들의 슬픔과 절망이 타고난 재처럼 남았습니다.

산불은 이처럼 무심하고 자비 없이 우리의 삶의 터전을 빼앗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사계절 중 가장 매력 있는 계절이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대형 산불을 경계해야 하는 계절입니다. 특히 농번기에 앞서 폐 영농자재, 논두렁 등을 불법 소각하다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우리군도 울진·삼척 산불이 발생했던 지난 3월 4일 결성면 성호리에서 주민이 폐 영농자재를 태우다가 산불로 번질 뻔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강한 바람이 부는 날씨였기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도 신속한 대응과 빠른 진압으로 대형 산불로 번지지 않았습니다.

홍성군에서는 지난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3월 5일부터 4월 17일까지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을 선포, 산불감시원과 전문예방진화대를 조기 선발해 산불 사전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 여러분들과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완벽한 산불 예방은 불가능합니다. 산불은 나와 동떨어진 재난이 아니고, 아차하는 방심에 본인의 생명과 재산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영농 폐기물 쓰레기 안 태우기’, ‘담배꽁초 안 버리기’, ‘인화물질 가지고 산에 가지 않기’ 등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은 산불 예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선행 조건입니다. 이번 주는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절기인 청명(4월 5일), 한식(4월 6일)이 있습니다. 홍성군은 전 직원을 동원해 청명, 한식에 앞선 오늘과 내일 마을순찰공무원과 특별진화대를 편성하고 계도와 단속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나와 우리 가족, 이웃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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