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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역 도비 지원, 그럼 홍성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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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역 도비 지원, 그럼 홍성역은?
  • 윤종혁
  • 승인 2021.12.27 08:3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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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271억원 충남도·예산군 반반 부담
“충남혁신도시 관문은 삽교 아닌 홍성역”
​​​​​​​이선균 의장 “홍성역세권 개발에 도비를”
충남도가 서해선 삽교역을 만드는데 도비를 지원할 계획인 가운데 홍성역세권 개발사업에도 도비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서해선 삽교역 신설과 관련해 사업비 절반을 충남도가 부담하겠다는 결정과 관련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삽교역이 충남혁신도시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양승조 충남지사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5일 총사업비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삽교역 신설 271억원을 반영한 서해선 총사업비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 사업비 전액을 충남도와 예산군이 반반 부담하기로 했다. 서해선 삽교역 신설은 국비로 추진해야 할 사업을 지방비로 부담하게 됐다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홍성군은 삽교역 신설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있다. 김석환 군수는 “지난해 기재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에서 경제성이 낮게 분석됐는데 충남도가 사업비 전액을 지방비로 추진하겠다고 계획서를 제출해 삽교역 신설을 승인받은 것”이라고 지적하며 “철도를 비롯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국비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다. 국비로 해야 할 사업을 재정이 열악한 충남도에서 부담하며 추진하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충남도의 행정을 비꼬았다.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은 지난 20일 군수 출마 선언 자리에서 “국비로 해야 할 국책사업에 지방비를 투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홍성의 한 사회단체장은 “충청남도가 얼마나 얕잡아 보였으면 국비로 해야 할 사업을 도비로 추진하는가. 삽교역 신설은 충남도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슬픈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승조 도지사가 삽교역이 만들어지면 충남혁신도시의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것은 홍성 군민을 우롱하는 발언이다. 홍성역과 내포신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도 개통됐고, 홍성역세권 개발사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누가 뭐라 해도 홍성역이 충남의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충남혁신도시의 관문”이라고 주장했다.

홍성군의회 이선균 의장은 삽교역 지원에 걸맞는 지원을 홍성에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의장은 “충남 혁신도시 관문은 앞으로 만들어질 삽교역이 아닌 서해선과 장항선이 만나는 홍성역”이라며 “홍성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홍성역세권 개발사업에 삽교역 신설 지원에 상응하는 도비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 16일 삽교역 신설과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삽교역 신설에 도비가 투입되는 것과 관련해 서운하게 생각하는 지자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서운함을 달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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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리 2021-12-31 07:52:59
작년 소방복합치유센터?? 그거 유치실패때 부터 홍성.예산은 참 한심하고, 부끄럽다.
이번 홍성역, 삽교역 유치도 딱 공멸임.
자격지심, 님비현상 이러니 발전불능...

111 2021-12-30 20:22:55
홍성사람이지만 정말 창피합니다
역겨울정도로

홍성신문? 2021-12-27 13:55:53
허 참~~~~~~
이게 공적 신문이 지적할 사항인가?
윤기자는 골목대장처럼 글을 쓴다고 생각하는데 품격을 높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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