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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석면 피해자 5명 중 1명이 홍성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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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석면 피해자 5명 중 1명이 홍성 주민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1.10.0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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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명으로 충남에서도 제일 많아
“석면 피해 과거 아닌 미래 문제”

충남이 전국에서 석면 피해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확인됐다. 충남 안에서도 홍성군이 가장 많은 석면 피해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시민사회단체가 발표한 ‘충청남도 석면 피해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10년 7개월간 석면피해구제법 피해 인정자는 5295명이다. 이 가운데 충청남도 석면 피해 구제 인정자는 1943명으로 전체 피해 구제 판정자의 36%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충남에서는 홍성군의 피해자가 95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적으로 석면 피해는 인구 규모에 비례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홍성군의 2020년 인구수는 9만9031명이다. 홍성군은 전국의 석면 피해 구제자와 비교했을 때 무려 93.3배가 된다.

전국 읍·면·동 가운데 인구 비례로 살펴보면 석면 피해자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은 보령 청소면(977.3배), 2위는 홍성군 결성면(953.9배)이다.

시민사회단체는 충남에서 석면 피해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석면 광산이 몰려 있어 직업력 있는 주민들에게 석면 질환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폐광 후 안전 관리를 하지 않은 채 방치해 주민들이 석면에 오랫동안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신은미 사무국장은 “석면 질환은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지금도 또 앞으로도 계속 피해자가 확인될 것이다. 따라서 석면 피해를 과거의 문제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현재, 미래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충남과 홍성에는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석면 안전 관리에 신경 써야 하고 피해자를 발굴해야 한다. 석면 전문 병원과 검진센터 등 석면 질환 피해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석면 피해 기록관을 설립해 과거의 역사를 교훈 삼고 관련된 교육이나 안내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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