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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스스로 하고 싶은 일 찾도록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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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스스로 하고 싶은 일 찾도록 도움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1.09.13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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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모임 소개 / 마을만들기지원센터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서 원예로 마을복지사 양성과정을 진행해 18명이 수료했다. 

마을만들기란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이 스스로 여러 생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펼치는 일련의 활동을 뜻한다. 마을을 일깨우기 위해 중간 역할을 하고 있는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2016년 홍성군에 자리를 잡았다.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에서 위탁을 받아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 염창선 이사장이 올해 초까지 비상근 센터장을 맡다가 현재는 이창신 센터장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최은미 사무국장, 유민옥, 이순례, 김옥선 팀장, 이혜성, 손인기, 황영란, 김태민, 정선화, 임세아, 이잎새 연구원이 함께하고 있다.

잠들어 있는 마을 깨우다

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진행하는 시·군 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마을을 깨워내고 독려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예비, 진입, 발전, 자립 네 가지 단계를 통해 마을이 스스로 문제를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돕는다. 홍성군에는 총 350개의 마을이 있는데 이 중 도시화가 된 마을을 제외하고 센터는 250~300개 마을의 마을 만들기를 진행한다. 현재까지 120개 마을이 마을만들기를 마친 상태다.

예비 단계에서는 잠들어 있는 마을을 적극적으로 찾아가기 위해 청년마을조사단과 찾아가는 홍보를 적극 활용한다. 찾아가는 홍보를 통해 마을의 이장을 찾아가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제안한다. 이후 우리 마을이 뭘 하고 싶고, 어떤 것이 필요하고 없었으면 좋겠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농어촌 포럼을 통해 주민들이 우리 마을에 대해 여러 가지 꿈 꿔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진입 단계에서는 소액 사업을 통해 해 보고 싶은 일을 연습하는 과정을 거친다. 공동체 사업이다 보니 갈등이 생길 수 있어 마을이 이 사업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한다. 발전 단계에서는 소액 사업보다 큰 사업을 연결한다. 자립 이후에도 센터는 마을의 부족한 부분과 필요한 부분을 컨설팅하고 유지·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체계를 지원한다.

청년마을조사단은 쉽게 말해 마을 어르신들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 1년에 16개의 마을을 조사해 마을지를 만들고 있다.

이창신 센터장은 “한 마을을 조사하는 데 45일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형식적으로 인구가 몇 명인지, 빈 집이 있는지 등 자료로 활용할 형식적인 조사를 한다면 금방 조사를 마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마을 주민 모두를 만나서 이야기를 기록해 전수 조사를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어르신 한 분이 돌아가시면 박물관 하나가 사라진다는 말이 있다. 어찌 보면 사소한 이야기일지라도 어르신이 살고 있는 이야기, 삶을 담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마을조사단은 마을 조사를 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아무것도 안 한 마을을 깨워 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청년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을조사단 앞에 ‘청년’을 붙였다고 한다. 마을조사단 활동을 통해 지역에서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고 지역에 안착시키고자 그냥 마을 조사단이 아닌 ‘청년마을조사단’을 계획했다는 설명이다.

“주민 위한 소통의 장 만들고 싶다”

이 센터장은 주민들과 대상자들이 원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홍성군에는 센터가 있기 때문에 타 지역의 컨설팅 업체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지역에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센터가 있다 보니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마을 주민들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센터는 현재까지 주인 의식이 있어야 공동체 사업을 잘 진행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내가 주인이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활동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줄탁동시’로 슬로건을 바꿀까 고민 중이라고 한다. ‘줄탁동시’는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올 때 소리 나는 부분을 어미가 건드려서 나올 수 있게 도와준다는 말이다. 이 모습이 센터와 비슷하다는 것이 이 센터장의 생각이다.

이 센터장은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고 싶은데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방법을 제안하고, 지원하는 어미의 역할을 센터가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을에서도 실천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줄탁동시를 여러 번 강조하며 이러한 센터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주민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는 이달 29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마을대학 하반기 교육을 실시한다. 참여자는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신청 가능하며, 문의는 전화(635-150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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