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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모두 찾는 곳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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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모두 찾는 곳 됐으면 좋겠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08.09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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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장애인스포츠센터
헬스장에서는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한데 어울려 운동을 한다.

홍성군장애인스포츠센터(이하 센터)는 홍성읍 소향리에지난 2017년 1만6440m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2층 규모로 완성되어 같은 해 5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5년간 포츠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체육을 통해 소통과 화합을 할 수 공간으로 역할을 수행해왔다.

장애인·비장애인 함께 하는 공간

장애인스포츠센터는 이름에서 장애인만을 위한 공간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1층에 체육관, 헬스장, 직장운동경기부를 위한 공간이 있고, 2층에는 탁구장이 있다. 체육관은 다목적으로 이용되며 배드민턴, 배구 등 다목적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센터를 방문한 날도 한 팀의 장애인들이 ‘보치아’라는 게임을 하고 있었다. 공을 굴려 빨간색 공에 최대한 가깝게 붙이는 게임으로 소아마비를 앓는 장애인들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헬스장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고 있었다. 다만 지하에 있는 당구장과 직장경기부가 훈련하는 펜싱장 등은 일반인은 이용할 수 없다.

군민 누구나 회원으로 등록하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인은 월 3만원, 장애인은 1만5000원을 내면 회원카드가 발급된다. 회관의 운영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토요일 한해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공휴일은 휴일이다. 여타 스포츠센터와 다른 점은 1시부터 3시까지는 장애인만을 위한 전용시간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장애인스포츠센터라고 하면 재활운동이나 이런 것을 생각하기 쉽지만, 센터에서는 재활프로그램이란 말을 따로 쓰진 않는다고 한다. 센터의 운영 목표는 어디까지나 생활체육의 실현이다.

장애인스포츠센터는 재활이 아닌 생활체육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센터에서는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운영 중이다. 월 회원제로 운영되는 배드민턴과 탁구 레슨을 비롯해 특수체육으로 태권도 수업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풋살교실, 정신 건강을 위한 명상 프로그램이 있다. 유아를 위한 별도의 유아 체육실을 갖춘 특수학급도 운영한다.

이밖에도 홍성군장애인체육회가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좌식 배구, 볼링, 탁구 등 스포츠 클럽도 운영하고 있다. 좌식 배구 등은 장애와 무관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매주 화, 목 이틀간 오후 7시에 함께 모여 운동을 한다.

생활체육뿐만 아니라 장애인 엘리트 체육을 위한 지원도 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 창단한 홍성군장애인직장경기부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는 곳이기도 하다. 휠체어 펜싱, 역도, 볼링 등 3개 종목이 운영되고 있다. 이중 역도경기부는 올해 7월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장애인역도선수권에 출전해 금 3, 은 2, 동 1을 획득하는 등 창단 1년 만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역도부 전근배 선수와 휠체어 펜싱 김선미 선수는 도쿄올림픽이 끝나고 열리는 패럴림픽에 출전할 예정이기도 하다.

많은 주민 찾는 공간 되길

현재 센터를 이용하는 사람은 월 300명 선으로 아직까진 대부분 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장애인스포츠센터라는 선입견 때문에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게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

배병현 생활체육시설 팀장은 “운영을 시작한 지 5년째지만 홍성군장애인스포츠센터가 있는지 모르는 주민도 많다. 장애 여부와 무관하게 함께 어울려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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