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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료만 고집하는 치킨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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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료만 고집하는 치킨 전문점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08.02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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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닭집

홍주닭집이 홍성상설시장 안에 자리 잡은 것은 11년 전의 일이다. 정순애(65) 사장이 인천시 부평구에서부터 치킨집을 운영한 것까지 따지면 치킨 관련 일에 30년의 내공이 쌓였다. 원래 인천에서 살던 정 사장은 남편의 사업 때문에 보령으로 내려왔다가 1996년 홍성에 정착하게 됐다. 처음에는 홍성감리교회 인근에서 시작해 지금의 자리로 오게 됐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불황이 심하지만 그래도 치킨집은 운영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꾸준히 찾는 단골들이 있기 때문이다. 홍주닭집의 모든 메뉴나 소스는 정 사장이 직접 개발한 것들이다. 치킨에 들어가는 것은 모두 천연재료만 사용하고 조미료는 일절 쓰지 않는다. 표고버섯, 새우등 14가지 재료가 들어간다. 요즘 인기 있는 간장치킨의 간장소스도 정 사장 고유 소스다. “천연재료만 써서 아토피나 알레르기가 없다고 하세요. 저희는 무김치도 사지 않고 직접 만듭니다.”

여러 가지 메뉴가 있지만 가장 자신 있는 것은 기본적인 후라이드치킨(1만6000원)과 간장마늘 치킨(1만7000원)이다. 요즘 가장 잘나가는 메뉴이기도 하다. 처음 상설시장에 자리 잡았을 때만 해도 새벽 2시까지 가게를 운영할 정도로 바빴지만, 요즘은 학생들이 줄어들어 안타깝다. 단체 손님이 줄어든 것보다, 지역이 쇠퇴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다. 단체 손님도 전보다 줄었고 주변에 있던 경쟁 닭집들도 수가 줄었다.

그래도 여전히 하루 종일 재료준비로 항상 바쁘다. 그래서 장사하는 게 재미있다고 정순애 사장은 말한다. 홍주닭집은 아침 9시에 문을 열고 저녁 10시까지 영업한다. 그 외의 시간에는 예약만 따로 받는다. 셋째주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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