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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게 파종하고 쌀겨 펠렛과 논 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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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게 파종하고 쌀겨 펠렛과 논 물대기
  • 류재중
  • 승인 2003.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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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쌀 한일세미나에서 이나바 일본 민간도작연구소 이사장 소개
친환경농법 쌀 생산을 위한 한ㆍ일 세미나가 지난 19일 홍성군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홍성군이 마련한 이날 세미나는 홍성군 비롯 친환경 농법에 관심을 가진 전국의 농업인 등 200여명이 몰렸다.

이날 세미나는 (주)米&米 홍영표 대표이사의 '한일 친환경 쌀의 생산, 가공 및 유통 비교', 일본 민간도작연구소 이나바미쯔쿠미 이사장의 '누구나 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의 친환경 수도작 농업', 일본 유기재배실천의 모임의 요네하라 영농회장의 '농가의 실증사례 소개', 일본 타이와精機 타까이 사장의 '저비용 고품질 가공기술 및 쌀겨펠렛기계 소개' 등의 발표회가 이어졌다. 세미나의 통역은 홍순명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전 교장이 맡았다.

이날 세미나에선 이나바미쯔쿠미 이사장의 쌀겨유기농법 소개가 관심을 모았다.

이나바씨는 일본은 일부 독농가에서 유기농법을 하지만, 한국은 전국가적으로 유기농법을 추진한다고 양국의 환경농업을 비교했다. 그는 일본은 1960년대 쌀 자급도를 이룩해 1970년대부터 쌀 생산 억제정책을 펴왔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2000년대 생산량이 높아진 만큼 40%가 휴경 등 농업을 포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한 일본은 세계 쌀농사 지역중 농약과 비료를 가장 많이 쓰고, 그 생산성도 한계에 이르게 됐다"며 "농산물의 안전성과 생태계 파괴 문제 등에 직면해 환경농업으로의 전환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나바씨는 볍씨 소독 온탕처리기를 이용해 60℃에서 7~10분 소독 처리과정을 거치면 병ㆍ충을 억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기존의 한 모판에서 150~200g 담던 양을 40g으로 줄이면 또한 병충해ㆍ냉해ㆍ도복 등을 극복하는데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정밀파종기는 한 모판에 50g씩 정확히 파종을 한다고 했다. 이같이 모를 드물게 심을 경우 각종 병해충과 자연재해로부터 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쌀겨 펠렛을 이용하면 피 등의 잡초 억제와 비료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머지 잡초와 논둑의 풀은 따로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나바씨는 피를 억제하려면 물을 8~10㎝ 깊이로 가두면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피와는 다른 성질인 물달개비 등 수생잡초 문제는 쌀겨펠렛이 부패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유기산으로 물달개비의 뿌리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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