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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택 행정사, 버스 유리 깨고 승객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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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택 행정사, 버스 유리 깨고 승객 구출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04.10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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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추돌사고 침착 대응…용감한 시민상 수상
김진택 행정사는 지난 6일 평택소방서장으로부터 용감한 시민 표창을 받았다

홍성의 한 주민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용기를 발휘해 승객들을 수습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표창을 받은 김진택 행정사는 지난달 8일 업무차 서울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사고는 버스가 출발하고 1시간쯤 경과했을 때 일어났다. 평택시 인근을 지나던 중 기사의 부주의로 인해 앞차를 들이받는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외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의 문이 손상되어 승객이 내릴 수 없게 됐다.

행정사로서 이런 교통사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김 행정사는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계속 멈춰있으면 2차 사고가 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우선 사람들을 안심시킨 후 버스 조수석 유리를 손과 발로 부순 후 사람들을 부축해서 내렸다. 특전사 교육을 통해 단련된 무술 실력과 육군군사경찰 수사과장 등을 지낸 오랜 군 경험이 김 행정사가 위기상황에서 침착하게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다. 차에 있던 40명의 승객 중 20명이 목의 통증 등을 호소했을뿐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다만 김 행정사는 유리를 부수고 사람들을 부축해 내리는 과정에서 오른손이 3cm 가량 찢어져 봉합수술을 받아야 했다.

김 행정사의 용기있는 행동에 평택소방서는 지난 6일 김 행정사가 일하고 있는 내포신도시의 에이스 공인중개사 행정사 사무실을 방문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진택 행정사는 “위기 상황에는 누군가 나서서 상황을 수습해야 한다. 사고 처리 전문가로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솔선수범했을 뿐이다. 승객들도 당황하지 않고 지시에 따라주셔서 다들 다른 피해없이 귀가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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