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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다크호스 한국K-POP고 야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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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다크호스 한국K-POP고 야구부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1.03.21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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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모임 소개 ⑦ - 한국K-POP고등학교 야구부

한국K-POP고등학교 야구부(이하 야구부)는 2017년 6월에 선수 13명과 시작해 현재 30명으로 몸집을 키웠다. 충남 지역 고등학교에서 40년 만에 새로운 야구부가 생긴 것이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출신 이승준 감독와 조권성 배터리코치, 최영민 내야코치, 이병철 수습코치의 지휘 아래 조병현 주장을 비롯한 뛰어난 실력의 학생들이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야구 위해 전국에서 모이다

오는 4월 17일부터 시즌이 시작되는 야구부 선수들은 경기 준비에 한창이다. 매일 한나절을 내포야구장에서 훈련을 하며 시작을 보내고 있다. 경기를 앞둔 선수들은 실전 연습 위주로 훈련을 하고 있다. 보통 비시즌기인 2월에 전지훈련을 다녀오고 3월부터 4월 초까지는 실전 연습에 돌집해 10월까지는 경기에 참여한다. 야구부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속해 있기 때문에 협회에서 주최하는 경기는 모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 때문에 4월이 아닌 6월부터 시즌이 시작됐다. 다행히 일정이 무산되지는 않았다. 7월에는 프로 지명, 대학교 입시가 있어 8월이면 학생들의 진로가 대부분 결정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였다.

현재 선수들은 전국 각지에서 이승준 감독이 스카우트를 하고 있다. 가장 멀리서 온 학생은 경상남도 거제도에서 온 학생이다. 전국 각지에서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유능한 학생들이 한국K-POP고로 모이고 있다. 현재 학생들은 용봉산 인근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3학년 이주영 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 서울에서 고등학교 2학년 때 전학을 왔다”며 “이번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좋은 대학이나 프로 지명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전국대회 16강 진출 목표”

올해로 창단한 지 5년 차가 된 야구부의 가장 큰 장점은 팀 분위기와 성실함이라고 한다. 천안북일고, 대전고 등 유망한 학교들을 한 번씩 예선전에서 이겨 볼 정도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승준 감독은 “아이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시합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며 “아이들이 잘 따라 와 준 덕분에 빠른 시간 내에 많이 유명해지고 좋은 기량을 보여 줬다고 평가를 받고 있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2019년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팀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승리를 기록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연장전에서 극적으로 얻어낸 전국대회 첫 승이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충남도 팀들도 우리 팀을 다크호스라고 생각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대회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야구부지만 처음에는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환경은 좋은데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조금씩 나아지곤 있지만 아직까진 서울·경기권에 비해서는 야구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현재는 내포야구장과 교내 체력단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지만 올해 말에서 내년 사이에 결성중학교에 생기는 야구장을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새로 생기는 야구장과 현재 이용하고 있는 내포야구장 모두 실외다 보니 비가 오거나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훈련을 할 수 없다는 아쉬움도 있다.

이승준 감독은 명문 고등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학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감독은 “좋은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 아이들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야구부 내에서 프로 지명을 목표로 유심히 보고 있는 3명의 선수와 선수들이 모두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이 감독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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