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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실천으로 하나 되는 행복한 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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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실천으로 하나 되는 행복한 홍성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1.03.06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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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모임 소개 ⑤ - 홍성군자원봉사센터
홍성군자원봉사센터 이동춘 센터장과 직원들.

홍성군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는 ‘나눔과 실천으로 하나 되는 행복 홍성’을 목표로 2003년 9월에 개소했다. 센터가 생기기 전 지역에 자원 봉사 단체나 봉사자가 많았지만 각자 산발적으로 봉사 활동을 추진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이들의 구심체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된 행정안전부에서 센터를 설치하라는 지침이 내려와 2003년~2004년에 전국적으로 센터가 개소했다. 이동춘 센터장, 박진복 사무국장, 이미선 팀장, 박진희 전산코디네이터, 유하나 교육코디네이터, 임희정·박은경 행복마을코디네이터 총 7명과 읍·면 자원봉사거점캠프 활동가 8명이 센터에 소속돼 있다. 센터는 홍성읍 코오롱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봉사자에게 좋은 환경 제공

센터는 현재 봉사자들을 필요로 하는 곳에 봉사 단체를 연계해 주고, 봉사 활동에 필요한 것을 지원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봉사자들에게 상해 보험을 지원해 봉사 활동 시 발생하는 각종 사고에 대한 경제적·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고, 봉사자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 단체만 해도 100여 개가 넘는다.

센터의 가장 핵심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이동복지관은 11개 읍·면을 돌아다니면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자원 봉사자와 사회복지기관, 의료진 등과 함께 읍·면을 방문해 이미용, 네일아트, 염색 봉사 등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격년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 때문에 봉사 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박진복 사무국장은 “현재는 비대면 자원 봉사 위주로 추진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필요로 하는 수요처 및 봉사 단체에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안전 키트를 제작해서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안전 키트에는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 용품이 들어 있다.

봉사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도 진행했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박 사무국장은 “지역에서 필요한 것, 봉사자들이 우리가 배워서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 위주로 교육을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정리정돈 교육, 집수리 교육 등을 진행한다. 집수리 교육을 들었던 봉사자들의 요청으로 이번 달에는 보수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움 필요한 사람들 위해

앞으로는 지역 대학생들의 학과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대학교와 연계하는 봉사 활동을 추진해 볼 예정이다. 박 사무국장은 “홍성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거주하고 있지 않은 학생도 많다”며 “이러한 학생들에게 봉사 활동으로 인해 홍성을 알리고, 자신들이 지역에 보탬이 됐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봉사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 봉사 활동은 1년 단위로 계획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달에는 청운대학교 호텔조리학과 학생들과 봉사 활동을 시작한다. 3인 1조가 된 학생들이 혼자 사는 남자 노인을 대상으로 밑반찬 조리 방법을 알려 줄 예정이다. 비대면 봉사를 위해 화상 강의 프로그램인 ‘줌’을 활용한다. 3인 1조인 학생들이 독거노인 집에 방문하고, 교수님이 학생들을 총괄해 함께 밑반찬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박 사무국장은 아무래도 센터가 협소하기 때문에 봉사자들이 마음 놓고 봉사를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밑반찬을 만들 때나 재료를 가지고 만드는 봉사를 할 때, 회의를 할 때 공용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박 사무국장은 “봉사자들이 쉼터로 활용하면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정 넘치는 홍성 만들다

앞으로는 센터가 홍성읍에만 있다 보니 각 읍·면에 위치해 있는 자원봉사거점캠프를 보다 더 활용할 예정이다. 각 지역마다 필요한 봉사가 어떤 게 있는지 이장과 부녀회장 등의 도움을 받아 봉사가 필요한 사람들의 명단을 만들어 단체와 연계할 예정이다. 박 사무국장은 “코로나로 인해 활동을 못 하는 것이 아닌 세심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봉사자들의 교육, 연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봉사자를 연계해 줘서 서로의 수요를 채워 줄 수 있었으면 한다. 박 사무국장은 “홍성이 조금 더 다른 곳보다는 인정이 넘치는 따뜻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센터가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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