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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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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 홍성신문
  • 승인 2021.02.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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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민주평통 자문위원

점심시간 간단히 3000원짜리 빵으로 식사하고 나서. 가끔은 카페에서 5000원짜리 커피를 먹는 일이 있다. 인간이 생명을 연장하는 데 있어서,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빵인데, 지금의 사회는 커피에 더 중요한 가치를 두는 듯 하다. 본질보다 그 외의 서비스 부가적인 품목이 훨씬 더 중요해지는 현상을 ‘Wag the dog’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서 ‘개의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말이다. 우리 속담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뜻으로 본질의 의미가 작아지는 사회현상으로 본다. 상식의 눈높이로 보면 개의 몸이 꼬리를 흔드는 것이 정상적인 세상의 이치이다.

전국의 고을 주(州)를 사용하는 도시 중 유일하게 홍성이 아직도 군(郡)으로 남아 있어 아쉬움과 토박이 기성세대로써 책임감을 느낀다. 홍성의 큰 관심사는 원도심 공동화 문제이다. 쇠락하는 홍성을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드는 방향을 제시하고, 구도심 개발 로드맵을 만들어 집중적인 읍성 복원에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전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목빙고를 홍주읍성 주변으로 이전해서 작은 박물관으로 만든다면, 원도심 공동화를 막는데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고, 문화와 역사인물이 공존하는 슬로시티로 육성하고 굴뚝없는 산업을 홍성의 볼거리로 특성화 한다면, 사람이 모이고 소비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래서, 홍주읍성 복원이 홍성 발전의 몸통이 돼야 한다는 의미이다.

얼마 전 홍주읍성 북문 조명설치가 끝나 야간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김석환 군수님의 그간의 성과로 본다. 홍성은 역사 인물의 도시이다. 읍내 자동차 회전 로타리에 소나무보다 역사인물의 동상을 설치한다면, 품격이 높은 홍성군 이미지로 홍보할 수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는 ‘홍주는 호서의 거읍(巨邑)이고 그 땅이 넓고 기름지며, 그 백성이 번성해서 난치(難治)의 고을로 불려왔다’고 적고 있다. 홍성군은 충남 서북부지역을 일컫는 내포문화권의 발흥지로 오랜 세월 지역의 행정·교통·문화 중심지로 기능해 왔다.

2022년 서해안 고속전철 개통이 이루어지고 장항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홍성은 혁명적으로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서해선복선전철은 경기 화성~홍성(90km)을 연결하는 철도선으로 사업비가 국비 4조원이 투입된다.

더불어 홍성과 예산을 통합시로 만들어 도청소재지 도시로 군민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홍성 예산 관광벨트를 만들어 환황해권 관광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 또한 지역 농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대형 로컬푸드 매장을 만들어 판매와 소비를 촉진하여 서해안 로컬푸드 플랫폼으로 지역발전의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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