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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판다…아리향딸기 수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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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판다…아리향딸기 수출 활발
  • 윤종혁
  • 승인 2021.02.20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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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만달러 이상 수출 기대
택배・직거래 딸기 판매 다양화
일반 딸기에 비해 과육이 크고 단단한 아리향딸기. 수출 주문이 밀려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한다. 사진제공=홍성군

아리향딸기 수출이 활발하다. 올해 30만달러 이상 수출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지난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홍성군 금마면 화양리 5개 농가로 구성된 홍성아리향영농조합은 지난해 4만3000달러(한화 약 5000만원) 딸기를 수출했다. 수출국은 홍콩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국, 태국 등이다. 지난달에는 지난해 전체 수출 금액의 두 배 이상인 10만 달러 안팎을 수출했다. 충남도에서는 오는 4월말까지 30만달러 이상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일주일에 1∼2톤 가량 주문이 밀리며 그야말로 없어서 못 내보내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홍성아리향영농조합은 5개 농가가 비닐하우스 30동에서 아리향과 설향 등의 딸기를 연간 80∼90톤 생산 중이다. 아리향은 어린아이 주먹보다 과실이 크다. 당도는 일반 딸기와 비슷하지만, 새콤달콤한 맛이 진하다. 과실이 단단해 보존 기간이 일반 딸기보다 훨씬 길다. 그러나 기형과가 발생하고, 흰가루병이나 잿빛곰팡이병에 약해 홍성아리향영농조합 이외 농가에서는 재배를 하는 곳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이승복 친환경기술과장은 “아리향딸기는 홍성에서만 재배되고 있을 정도로 키우기 어려운 품종이다. 병에 약하고 일반 딸기에 비해 고온을 요구한다. 키우기가 어렵지만 과육이 크고 보존기 간이 길어 다른 품종에 비해 수출 등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딸기 판매 방식이 다양화되고 있다. 딸기는 일반적으로 작목반을 구성해 농협을 통해 출하됐다. 최근에는 소비자와의 직거래 판매, 로컬푸드 매장 판매, 농장 방문 판매 등 방식이 변화되고 있다. 은하면 금국리 박효병 씨는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택배로 딸기를 주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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