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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문제로 주민 갈등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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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문제로 주민 갈등 빈번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02.08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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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 필요
제보자가 촬영한 지난 1일 광천읍 광천토굴새우젓홍보관 주차장 모습. 김 가공업체의 차가 제보자의 차에 근접해 있어 차를 움직일 수 없었다고 한다.

주차 문제로 주민 갈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웃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운송업에 종사하는 A씨는 지난 1일 아침 일찍부터 일정을 맞추기 위해 자신의 트럭이 세워져 있는 광천토굴새우젓홍보관 주차장으로 갔지만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없었다. 광천의 한 김 가공업체 소속 차가 그의 차 앞을 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까지 부르는 등 소란 끝에 A씨는 계획보다 40분 늦어서야 차를 움직일 수 있었다. A씨는 일정이 40분 지연되는 바람에 도착지에서 짐을 싣지 못했다. A씨는 이 때문에 이날 일당에서 30만원쯤 손해를 봤다고 한다. A씨는 김 가공업체에 항의하고 유튜브 등에 이날 일에 대해 올릴 예정이라고 한다.

주차 문제로 인한 문제는 곳곳에서 일어난다. 지난달 말 신동아아파트에서는 지하주차장에 이중주차를 한 자동차에 연락처가 없어 다른 운전자들이 애를 먹었다. 오전 8시 쯤 출근을 하기 위해 운전자들이 지하주차장을 찾았지만 이중주차를 한 자동차가 사이드 브레이크에 걸려 있고 연락처가 없어 다른 운전자들은 20분 정도 옴짝달싹 하지 못했다.

홍성읍 남장리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B씨는 귀가가 늦을 경우 어김없이 아파트 단지를 몇 바퀴씩 돌아야 한다. 주민들 중에는 주차할 곳이 없어지면 인도를 반쯤 점거하거나 드물지만 다른 차를 막고 얌체 주차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B씨는 “지난 한파 때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한 일부 주민이 차를 막고 주차했다. 날씨가 추워서 무리하게 단지 안에 주차해 놓은 것 같다. 연락처도 없어서 30분 가량 출근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홍성읍 이안아파트에 사는 이연섭 씨는 “주차문제는 서로서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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