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 수수료 5% 인하 관철할 것
전국택배노동자들의 총파업 계획이 철회됐음에도 홍성예산의 택배파업 불씨는 여전히 남았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홍성예산지회(이하 홍성지회)는 수수료 인하를 조건으로 단독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대책이 지난 21일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27일로 예고됐던 전국 택배노동자들의 총파업이 철회됐다. 하지만 홍성지회 노동자들은 단독 파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성지회는 이번 합의와 무관하게 홍성 대리점들이 가져가는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만약 이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월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홍성지회에 따르면 현재 홍성의 택배대리점들이 가져가는 수수료는 13%수준이다. 서산 지사에서 가져가는 8%에 비해 너무 과도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광우 홍성지회장은 “홍성 대리점들이 13%의 수수료를 받을 명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홍성지회를 결성한 지난 2019년부터 줄기차게 수수료 인하에 대해 요구하고 있지만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에는 반드시 수수료 인하를 받아내겠다는 입장이다. 파업은 협상이 될 때까지 무기한이다. 홍성지회에는 모두 25명의 택배노동자들이 있으며 4개 택배회사 모두에 노조원이 있다. 이들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지회원이 더 많은 홍성 쪽 배송에 더 많은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택배노동자 과로사방지대책 합의에 따라 택배노동자의 처우는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주 60시간, 일 12시간으로 노동시간을 정하고 9시 이후 심야배송을 제한하게 된다. 분류작업에는 전담 인력을 투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