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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 정성으로 도배·장판 깨끗이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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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 정성으로 도배·장판 깨끗이 수리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1.01.25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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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단체 - 보금자리봉사단

하나의 보금자리를 만들다

보금자리봉사단은 지난해 8월에 16명의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졌다. 보금자리봉사단은 하나의 자리를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는 의미다. 주거복지센터에서 도배·장판 관련 교육을 한 달 동안 받은 회원들로만 구성돼 있어 도배·장판 교체 봉사를 주로 하고 있다.

보금자리봉사단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차상위계층의 집을 고쳐 주고 있는데, 주로 주변인의 추천이나 봉사를 다녀온 사람들의 추천으로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우선 대상을 선정한 후에 본인의 의사를 확인한다. 이후 회원들과 함께 집을 방문해 교체 작업을 진행한다.

막상 봉사를 하러 가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형편 없는 집들이 많았다고 한다. 천장이 무너지고, 전기선이 없고, 도배·장판을 30~40년 동안 한 번도 바꾸지 않은 집도 많다는 것이다. 한번은 광천시장 내 할머니가 혼자 사는 집을 고쳐 줬는데, 집이 가파른 계단식으로 돼 있어 방도 차고, 전기선도 있긴 하지만 엉망이었다고 한다. 식기도 엉망으로 놓여 있어 주방도 깔끔하게 정리를 해 줬다. 작업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청소도 해야 되는 상황도 많다. 어떤 집은 장판과 천장이 다 내려앉아 회원 10명이 가서 5시간 동안이나 고쳐 준 적도 있다. 전광진 회장은 “업체에 맡기지 않고 회원들이 직접 수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금자리봉사단 회원들이 천장 도배를 하고 있다. 

더 많은 가정에 도움 주고파

보금자리봉사단은 현재 주거복지센터 박소진 센터장과 홍성군자원봉사센터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두 센터에서 나오는 지원금을 받아 도배·장판 교체 비용 등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회장은 “두 센터에서 지원금을 받고 있지만 작은 예산으로 하다 보니 넉넉하게 다 수리를 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만들어진 봉사단이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해 아직까지 많은 봉사 할동을 하진 못했다. 지난해는 4번의 봉사 활동을 통해 도배·장판을 교체해 줬고, 현재는 겨울이고, 예산 부족과 코로나 등의 문제로 잠시 봉사 활동을 쉬고 있다. 전 회장은 “해 달라는 곳은 많은데 아직은 코로나 때문에 시기가 좋지 않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한 달에 한 번은 봉사를 하는 것이 목표다. 한 집을 고쳐 주더라도 다 고쳐 줄 수 있도록 2월이나 3월에 보수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 교육을 통해 새로운 회원 또한 모집할 예정이다. 전 회장은 현재 16명의 회원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모든 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진 않아 20명까지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전 회장은 “교육을 받지 않았더라도 뜻이 맞는 사람도 봉사단에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보금자리봉사단 회원들이 도배를 벗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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