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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관7구 마을회관 논란 뒷짐진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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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관7구 마을회관 논란 뒷짐진 행정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01.16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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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대체 회관 요구…군, 예산 문제 난색
노운규 의원 “기존 건물 활용도 고민해봐야”
사진 왼쪽의 마을회관 일부가 소방도로를 점유하고 있다. 이 지역은 지적도와 실제가 달라 구획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 왼쪽의 마을회관 일부가 소방도로를 점유하고 있다. 이 지역은 지적도와 실제가 달라 구획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다.

홍성읍 오관7구 마을회관 문제를 두고 홍성군이 명확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체 회관 지원을 두고 군과 주민들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오관9~10구에서는 낙후된 마을 정비사업과 함께 좁은 골목길을 차량이 진입하기 쉽게 소방도로를 만드는 중이다. 군은 오관7구 마을회관 건물이  계획된 소방도로 일부를 점유하고 있어 이곳을 철거하고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오관7구 일부 주민들은 마을회관을 철거하면 갈 곳이 없다며 철거에 반대하고 있다.

홍성군은 이 지역의 교통 혼잡과 앞으로 조성될 250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 인구가 늘 경우를 대비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군은 마을회관 이전을 위한 전세자금 지원을 제시했지만 갈 곳이 없어진 주민들은 대체 회관을 만들어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업은 2021년까지로 연장된 상태다. 군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주민들과 최대한 대화를 하겠다고 말했지만 대체회관 건설은 예산문제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오관7구 이종규 이장은 군에서 제시한 조건으로는 마을회관을 구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노운규 군의원은 “이곳의 회관철거 문제는 난해한 사정이 있다. 이분들이 보상금만 가지고 나갈 수 있는 여유가 없다고 본다. 개인적 견해지만 기존 건물을 활용하되 대체 주차장을 확보하는 것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군청 김경환 행정지원과장은 “보상비가 3등분 돼 대체부지 마련이 곤란한 점은 이해하고 있다. 홍성읍과도 대체부지에 대해 논의했지만 쉽지 않다. 임차보증금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주민들이 적절한 건물을 찾으면 협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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