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읍 상설시장 안에 있는 일명 닭집골목에 있던 왕천파닭 홍성점이 새롭게 자리를 옮겼다.

2015년부터 꾸준하게 자리를 지키던 왕천파닭이 고객에게 넓은 홀을 제공하기 위해 주공아파트 1차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해 11월에 재오픈을 했다.

김의수 점장은 2016년부터 왕천파닭을 인수받아 지금까지 가게를 운영해 오고 있다. 왕천파닭 본점은 조치원에 있는데, 조치원 시장통에서 이름을 알린 40년의 전통이 있는 치킨집이다. 왕천파닭은 레몬이 소스 역할을 해 시큼한 맛이 매력적이다. 왕천파닭을 따라 하는 집도 많았지만 원조는 다르다. 김 점장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메리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파로 염질을 하는 것도 색다른 점이다.

원래 왕천파닭 본사 메뉴에는 후라이드 치킨인 왕천파닭만 있다. 하지만 김 점장은 다양한 메뉴를 위해 순살파닭, 양념파닭, 간장파닭, 반반파닭 등의 메뉴를 개발했다. 기존 소스에 김 점장만의 소스를 첨가해 만든다.

양파와 야채로 치킨을 튀기기 때문에 가끔 튀김옷이 검게 나왔다고 ‘손님들이 색소를 넣은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경우가 있어 속이 상할 때가 있다. 김 점장은 “왕천파닭은 절대 색소를 첨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왕천파닭은 포장 시 2000원이 할인된다. 왕천·순살파닭은 1만9000원, 양념·간장·반반파닭은 2만원이다. 오후 12시에 문을 열고, 오전 12시에 문을 닫지만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9시에 홀을 닫고, 오전 12시까지 배달을 한다. 둘·넷째 월요일은 휴무다.

신혜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