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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악취가 지역 발전 큰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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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악취가 지역 발전 큰 걸림돌”
  • 윤종혁
  • 승인 2021.01.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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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점검 / 축산악취 문제
홍성군의회에서 2018년 9월 6일 홍북읍 사조농산을 방문해 축산악취와 관련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제공=홍성군의회

김석환 군수의 군정운영 방향은 △시 전환 추진 및 지역 균형발전 △활력 있고 살맛나는 지역경제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육성 △쾌적하고 안전한 행복도시 조성 △사각지대 없는 군민중심 보건복지이다. 홍성군의 현안 사업은 산적해 있다. 내포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발전 기대감도 높다. 홍성군의 주요 사업들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몇 차례에 나눠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축산악취 민원 증가 추세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홍성에서는 2796농가가 422만4298마리의 가축을 키우고 있다. 한우와 육우는 1865농가에서 5만8179마리를 키운다. 돼지는 344농가가 62만9942마리를 키운다. 닭은 522농가에서 약 353만 마리를 키우고 젖소는 65농가에서 4316마리를 키운다. 가축의 하루 분뇨 발생량은 4594톤이다.

축산악취 민원은 증가 추세다. 2015년 43건이었는데 2018년 252건, 2019년 213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축산악취 문제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사항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의 한 축인 축산업의 이미지 훼손 및 부정적 시각도 증가시키고 있다.

홍성군의회에서는 축산악취에 대한 적절한 대책 마련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9월 8일 ‘축산악취 저감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문병오 의원이 맡았다. 특별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자료수집 및 의견 수렴 △관련기관 방문 의견 청취 △지역 내 축산악취 배출 시설 현장 확인 △타 지역 유사 사례 벤치마킹 △사조농산 악취 저감 및 이전·활용 대책 강구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문병오 위원장은 “내포신도시 형성에 따른 도시 확장 및 귀농 활성화 등으로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인구가 늘고 있으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축산악취로 인한 문제가 지역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군의회 의원들이 2018년 9월 6일 축산악취와 관련해서 사조농산 내부를 둘러보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사진제공=홍성군의회

사조농산 악취저감시설 설치 관건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원인 중 한 곳으로 지목받는 사조농산은 오는 3월 2일까지 악취저감시설을 마련해야 한다. 홍북읍 내덕리에 위치한 사조농산은 6만6000평 규모의 부지에 약 1만4000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는 홍성 최대 규모의 농장이다. 충남도청사와 직선거리 3km가 안 된다. 한편 내포신도시 반경 2km 안에는 소와 돼지 12만7000여 마리가 있다. 이들 농가에서는 하루 평균 약 190톤의 분뇨를 쏟아내고 있고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매년 축산악취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조농산은 2019년 2회, 지난해 1회 등 세 번에 걸쳐 악취 발생 허용기준치를 초과했다. 홍성군에서는 악취방지법에 따라 허용기준치를 3회 초과한 사조농산을 악취배출관리시설로 지정했다. 악취배출관리시설로 지정되면 지정고시일부터 1년 이내에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기간은 오는 3월 2일까지이다. 정해진 기간 안에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하지 않을 경우 군에서는 최고 조업정지명령까지도 행정처분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진행된 홍동면 주민총회 결과 축산악취 문제가 제일 시급한 현안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홍동면

축산악취, 읍・면 공통된 과제
축산악취 문제는 비단 내포신도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홍성군 11개 읍·면의 공통된 해결 과제이다. 일부 마을 주민들은 여름철이 되면 축산악취 때문에 아예 창문을 열지도 못한다고 하소연한다.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문제가 됐다. 홍동면에서는 지난해 주민총회 개표 결과 축산악취 개선이 제일 시급한 현안 문제인 것으로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축산악취에 대한 민원이 지속되면서 축산과의 역할 변화에 대한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름 밝히길 꺼려한 한 축산인은 “솔직히 축산인들은 군청 축산과 공무원들은 알아도 환경과 공무원들은 누가 누군지 모른다. 축산업계 전반을 잘 이해하는 공무원들이 축산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선다면 축산업 종사자들도 군청의 정책에 대해 일정 정도 행보를 같이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군청 내부에서도 “이번 기회에 축산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축산과와 환경과의 업무 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군청 길영식 부군수는 “축산악취 문제는 악취방지법에 근거해 환경과에서 맡아서 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협력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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