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군내 5개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올해 산 추곡 수매를 일제히 시작했다. 각 처리장이 수매 목표량을 지난해 보다 줄였으나 생산량 감소로 이 목표도 채우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부면 천수만RPC가 1만5000톤을 수매하는 것을 비롯해 갈산농협RPC 9000톤, 금마농협RPC 5200톤, 홍성농협과 홍동농협 3500톤 등 합계 3만2700톤을 목표로 수매를 시작했다. 이 같은 목표는 지난해보다 2300여 톤이 적은 수치다.
지난해 7000톤 수매 목표를 세웠다가 채우지 못한 금마농협은 올해 5200톤으로 낮추고 홍성농협과 홍동농협도 지난해 4000톤에서 올해는 3500톤으로 각각 낮췄다. 홍동농협은 친환경 유기농 벼를 무제한 수매하는데 1400여 톤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 RPC의 수매 가격은 40kg 포대당 5만 원을 우선 지급하며 잔액은 10~12월중 전국 평균가격을 추가로 지급한다. 지난해 확정가격은 6만1000원이었다. 각 수매장이 이렇게 목표를 낮춘 것은 올해 수확량이 줄어들며 이에 따른 시장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