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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발전, 홍성·예산·충남도 협의체 구성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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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발전, 홍성·예산·충남도 협의체 구성 관건
  • 윤종혁
  • 승인 2020.09.2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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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발전을 위해 홍성군과 예산군, 충남도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늘에서 바라본 내포신도시 중심상업지구 모습.
내포신도시 발전을 위해 홍성군과 예산군, 충남도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늘에서 바라본 내포신도시 중심상업지구 모습.

내포신도시 조성으로 홍성군과 예산군은 좋으나 싫으나 운명공동체가 됐다.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내포신도시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 그렇지만 현실은 냉랭하기만 하다. 이제는 홍성과 예산이 내포신도시 발전을 위해 함께 손을 잡아야 할 때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미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함께 그려야 한다. 홍성과 예산의 상생 방안 마련이 필요한 때 이다. 세 차례에 걸쳐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내포신도시 개발사업이 오는 12월 끝난다. 2007년 7월 20일 신도시 개발을 위한 첫 삽을 뜬지 13년이 흘렀다.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5만㎡에 개발되는 내포신도시는 10만 인구를 목표로 만들어지고 있다. 홍성군이 전체 개발 면적의 63%를 차지하고 있고 예산군이 37%이다.

개발사업이 끝나면 각종 시설물은 홍성군과 예산군이 맡아서 관리를 해야 한다. 문제는 주민들이 생각하는 내포신도시는 하나의 공간인데 행정구역으로 홍성군과 예산군으로 나뉜다는 것이다. 도로 주정차 단속이나 쓰레기 수거도, 눈이 왔을 때 제설 작업도 예산군과 홍성군이 따로 따로 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이 같은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내포신도시에 사는 김은중 씨는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인도 위 불법홍보물 등을 신속하게 치워야 하는데 중심상업지구의 경우 홍성군과 예산군 경계에 걸쳐 있다 보니 의외로 행정의 손길이 느슨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카페 ‘내포천사’ 임기혁 운영자는 “홍성과 예산은 행정구역을 떠나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 내포신도시 발전을 위해 홍성군과 예산군, 충남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내포신도시 발전을 위해 홍성군과 예산군, 충남도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이선영 의원은 지난 7월 5분발언을 통해 ‘내포신도시 비전 TF팀 구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내포신도시 개발사업이 계획된 대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각 사업들의 주체가 되는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연계・협력하지 못하고 따로따로 진행되면서 점검 및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한 것이 한 이유”라며 “행정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내포신도시 비전 TF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를 내포신도시 발전을 위한 하나의 사례로 손꼽았다. 과거 천안과 아산은 라이벌이자 경쟁관계였다. 천안과 아산은 갈등을 씻고 상생발전을 위해 5년 전부터 양 시의 경계지점인 배방읍에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를 만들었다. 동일 생활권 내 두 도시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내포신도시에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와 같은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내포신도시 발전을 홍성군과 예산군, 충남도 공무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며 머리를 맞대고 발전 방안을 찾아야 한다. 충남도의 적극적인 조정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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